산업은행, 글로벌본드 30억달러 발행…대규모 외화 조달 성공

손지연 기자 (nidana@dailian.co.kr)

입력 2026.01.22 17:50  수정 2026.01.22 17:50

3·5년 고정금리·5년 변동금리 3개 트랜치 구성

5년물 역대 최저 스프레드…대외 신인도 재확인

중앙은행·국제기구 등 SSA 투자자 57% 참여

한국산업은행은 22일 전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총 3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한국산업은행

한국산업은행은 22일 전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총 3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글로벌본드는 발행기관이 해외 자본시장에서 외화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해외 투자자로부터 달러를 직접 조달하는 수단이다.


은행 차입과 달리 시장 수요를 기반으로 대규모 자금을 한 번에 확보할 수 있고, 발행 금리와 만기는 당시 글로벌 투자자들의 위험 인식과 발행기관의 신용도를 그대로 반영한다.


이 때문에 글로벌본드 발행 성과는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해당 기관과 국가에 대한 국제 금융시장의 신뢰 수준을 가늠하는 지표로 해석된다.


특히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투자자들은 안전자산 선호를 강화해 발행 조건이 급격히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점에서 이번 발행은 변동성 국면에서도 대규모 주문을 확보하고, 5년 만기 채권을 역대 최저 수준의 스프레드로 발행했다는 점에서 한국산업은행과 한국물 전반에 대한 대외 신인도가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산업은행은 "최근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5년 만기트랜치에서 역대 최저 스프레드로 발행해 산업은행의 견고한 대외 신인도를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발행은 3개 트랜치로 구성됐다. 3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 12억5000만달러, 5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 12억5000만달러, 5년 만기 변동금리 채권 5억달러다. 발행일은 지난 21일이다.


한국산업은행이 22일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에도 SSA 발행전략 지속 채택해 총 3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한국산업은행


특히 5년 만기 고정금리 트랜치는 동일 만기 기준 역대 최저 수준의 스프레드로 발행되며 산업은행의 견고한 대외 신인도를 입증했다.


3년물 발행금리는 미 국채 3년물 대비 20bp를 가산한 수준, 5년물은 미 국채 5년물 대비 25.2bp 가산 수준에서 결정됐다. 변동금리채는 SOFR 중간금리(MS)에 50bp를 더한 조건이다.


산업은행은 국제기구와 선진국 정책금융기관이 주로 활용하는 SSA 발행 전략을 일관되게 적용해 투자자 기반을 넓혔다.


목표 금리 수준을 명확히 제시하고 수요예측 기간을 확대한 전략을 통해 해외 중앙은행(월드뱅크, 캐나다, 마카오 등)과 국제기구 등 우량 SSA 투자자를 대거 유치했다.


실제 이번 발행에는 총 52억달러의 주문이 몰렸으며, 투자자 수는 151개 기관에 달했다.


투자자 구성은 중앙은행·국제기구 등 SSA가 57%로 가장 많았고, 은행 31%, 기타 투자자가 12%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미주가 45%, 아시아 31%, 유럽·중동이 24%로 집계됐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책금융기관으로서 한국물의 안전자산 인식을 제고하고, 벤치마크 발행을 통해 한국계 기관의 외화채 발행 여건을 개선하는 한편, 다양한 발행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외화 조달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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