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진! 강추위에도 달아오른 V-리그 올스타전…양효진 MVP·김연경 감사패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6.01.25 22:15  수정 2026.01.25 22:15

강원도 춘천시 호반체육관. ⓒ 뉴시스

강추위 속에도 프로배구 올스타전이 펼쳐진 체육관은 달아올랐다.


25일 오후 ‘진에어 2025-26 V-리그 올스타전’ 강원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펼쳐졌다. 지난해는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참사로 올스타전 행사가 취소됐다.


강원특별자치도에서 프로배구 올스타전이 펼쳐진 것은 처음이다. 사상 처음으로 구단 연고지가 아닌 지역에서 개최됐지만 열기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뜨거웠다. 지난 15일 예매 오픈 1분 만에 매진됐고, 이날 총 2871명의 팬이 체육관에 들어와 축제를 만끽했다.


강추위에도 경기장 밖 푸드트럭존은 팬들로 북적였고, 체육관 문을 개방하는 정오 전부터 팬들은 줄지어 기다렸다. 공식 굿즈를 판매하는 '코보 마켓'과 KOVO 캐릭터 '에어바운스'가 배치된 포토존도 팬들로 붐볐다.


올스타전은 구단별로 팀을 구성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선수 포지션별 투표 순위에 따라 자동으로 팀이 편성, K-스타와 V-스타 맞대결로 치러졌다. 1세트는 남자부, 2세트는 여자부 경기로 진행됐다. 세트당 21점 종료.


1세트에서 K-스타 전광인(OK저축은행), 레오(현대캐피탈)와 V-스타 김우진(삼성화재), 러셀(대한항공)의 득점 대결이 펼쳐졌다. 흥미로운 것은 여자부 최서현(정관장)과 문정원(한국도로공사) 등이 남자부 경기에 출전했다는 점.


2세트에서 여자부 V-스타는 올스타전 최다 득표를 자랑하는 김다인(현대건설)을 비롯해 박정아(페퍼저축은행), 이선우(정관장), 김희진(현대건설) 등이 나섰다. K-스타는 강소휘(한국도로공사), 양효진(현대건설), 이다현(흥국생명), 임명옥(IBK기업은행) 등이 출격했다. 세트스코어 1-1, 합계 점수 40-33으로 K-스타 승리.



심판으로 변신(?)한 양효진. ⓒ 뉴시스

본 경기보다 더 관심을 모으는 ‘쇼’도 관중들로 하여금 함성을 내지르게 했다.


남자부 최다 득표 1위 신영석(한국전력)은 코트에 입장하면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연상시키는 사자 보이스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이다현(흥국생명)은 화사의 ‘굿 굿바이’에 맞춰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과 함께 춤을 췄다. 이다현은 통산 세 번째 세리머니상을, 남자부 신영석은 3회 연속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통산 17번째 올스타에 선정돼 남녀부 통산 최다 기록을 쓴 양효진(현대건설)은 생애 첫 올스타전 MVP에 선정됐다. 남자부에서는 올스타전에 처음으로 등장한 김우진(삼성화재)이 영예를 안았다.


한편,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배구 여제’ 김연경은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을 통해 배구 저변 확대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신인감독 김연경’이 배출한 스타 중 하나인 인쿠시(정관장)가 출전하는 경기는 여러 차례 매진을 기록하는 등 여자부 흥행을 이끌고 있다. 김연경이 수상을 위해 코트를 밟자 관중석에선 환호성이 쏟아질 만큼 인기는 여전했다.


김희진-김연경.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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