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성공 스토리·최 회장 리더십 담긴 신간 발간
육성 인터뷰 "핵심은 AI...우리는 길목에 서 있었다"
SK하이닉스의 성공 스토리를 담은 '슈퍼 모멘텀' 표지ⓒ출판사 플랫폼9와3/4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성공으로 인공지능(AI) 산업 핵심 플레이어로 성장한 SK하이닉스 성공 스토리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리더십을 조명한 책이 발간됐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신간 ‘슈퍼 모멘텀’(출판사 플랫폼9와3/4)은 SK하이닉스가 HBM 개발을 통해 AI 시대 주도권을 확보하기까지의 ‘언더독 서사’를 담고 있다.
기업 최고 의사결정권자를 대상으로 캠페인 전략과 위기관리, 최고경영자(CEO) 브랜딩을 컨설팅하는 저자들은 AI 시스템의 데이터 병목을 결정적으로 해결한 기업으로 SK하이닉스를 주목했다. 이에 따라 최태원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CEO, 박성욱 전 SK하이닉스 부회장, HBM 초기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전·현직 엔지니어들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들었다.
책은 SK하이닉스가 시장 침체와 수익성 악화에도 기술 투자에 나섰던 동력과 의사결정의 과정을 소개한다. 특히 최태원 회장이 하이닉스 인수 이후 하이닉스에 잠재해 있던 근원적 경쟁력을 어떻게 고도화했는지를 보여준다. 최 회장은 인수 직후 임원 100명과 1대 1로 만나며 하이닉스의 야성과 SK의 시스템을 화합시킨 바 있다.
AI 시대 구현될 SK그룹의 미래에 대한 최 회장과의 육성 인터뷰는 신간 마지막 챕터에 수록됐다.
최 회장은 “HBM 스토리의 핵심은 AI”라며 하이닉스의 HBM 성공에 대해 “우리는 길목에 서 있었다”고 말했다.
‘기술 1등’을 위한 차별화로 서버용 D램에 집중했고 주요 타깃 고객 중 일부가 AI로 급전환하면서 시장을 누구보다 빨리 포착했다고 최 회장은 설명했다.
이미 SK하이닉스는 HBM을 첫 양산까지 했던 유일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고 준비가 돼 있었던 만큼, 쉽게 시그널을 포착하고 타이밍을 잡았다는 것이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까지 AI 반도체가 만든 임팩트는 서곡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8월 인터뷰 당시 최 회장은 2030년 SK하이닉스의 목표 시가총액을 700조원으로 제시했다. 이후 반년 만에 SK하이닉스 시총은 540조원을 넘어선 상황이다.
저자들은 결정적 타이밍에 베팅하고 판을 바꾼 최 회장의 전략으로 SK하이닉스가 슈퍼 모멘텀을 맞았다고 분석했다. 선행적 팹 투자와 메모리 다운턴에서도 멈추지 않았던 HBM 투자는 기술 리더십을 믿은 최 회장의 결정이 있었기에 가능하다는 평가다.
신간에는 최 회장의 SK하이닉스 인수 후 경쟁력 고도화, HBM 기술 개발 스토리, 미래 반도체 기술과 시장 변화의 방향 등도 담겼다. 최 회장이 2021년 엔비디아 본사 엔데버에서 젠슨 황 CEO를 처음 만나 AI 비전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는 순간, 반도체 업계의 ‘따거(형팀)’ 모리스 창 TSMC 창업자에게 반도체 산업에 대한 조언을 듣는 에피소드도 등장한다
책 표지 앞뒷면에는 실제와 거의 비슷한 크기의 HBM 디자인이 형상화돼 있다. 손톱만 한 공간에 최대 16단을 쌓아 올린 구조도를 상상하면 AI 시대의 문을 연 기술의 집적도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책에는 다양한 기술 데이터를 분석해 정교하게 제작한 그래픽도 포함돼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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