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송언석 원내대표의 제안으로 의원들이 장동혁 대표를 격려하는 박수를 치고 있다. ⓒ뉴시스
▲장동혁 부재 속 강경일변도…'한동훈 제명' 앞두고 국민의힘 내홍 폭발
국민의힘이 장동혁 대표 부재 속에서도 강경일변도 흐름을 보이면서 내부 분열이 수면 위로 폭발했다.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징계를 앞두고 송언석 원내대표가 진화에 나섰으나, 당 안팎으로 친윤(윤석열)계 인사들이 한 전 대표를 비롯한 친한(한동훈)을 축출하겠단 의지를 온몸으로 드러내면서 계파 갈등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열린 국민의힘 긴급 의원총회에서는 한 전 대표 징계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의총장에는 국회의원들을 비롯해 원외당협위원장협의회 소속 위원장 및 운영위원 등 15명이 참석했다.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장동혁 대표의 부재 등을 이유로 한 전 대표 제명안의 최고위 상정을 보류한 상태다.
설전은 친한계를 비롯해 일부 의원들은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에 대해 반대 의견을 표출하고, 일부 원외 인사들이 이를 맞받으면서 벌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친한계 송석준 의원이 "6·3 지방선거가 다가온 상황에서 한 전 대표를 제명할 때가 아니다"라고 주장하자, 일부 윤어게인 성향으로 분류되는 무리들이 "한 전 대표는 실력이 없다, 뭘 지키려고 하느냐"며 들고 일어선 것이다.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주말에 열린 한 전 대표 제명을 반대하는 집회를 두고 볼멘소리가 터졌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오늘 비공개 회의에서 지난 주말에 있던 일부 한동훈 지지 세력 집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며 "당의 기강을 해치는 발언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로, 그 부분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지 않느냐는 표현도 있었다"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가 한 전 대표 제명에 대해 원내 의견을 수렴한 후 최고위에 전달하겠다며 수습에 나섰으나, 계파 갈등은 오히려 더욱 격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에서 갈등이 극에 달하던 이날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친한계인 김종혁 전 최고위원을 '탈당권유'의 징계에 처한다는 결정문까지 낸 것이다. 최고위 논의를 거쳐 호선으로 선출된 윤민우 중앙윤리위원장은 과거 김건희 여사를 비호하는 취지의 글을 올려 논란이 된 바 있다.
윤리위는 결정문을 통해 김종혁 전 최고위원의 행위가 "특정한 정치세력과 그 지지자들, 관련 정치 인물, 정당 리더십을 '혐오자극'으로 공격하는 것은 정당한 비판이나 표현의 자유의 한도를 넘어서는 정보심리전에 해당한다"며 "문제는 이 같은 정보심리전의 기법들이 자당의 리더십과 동료들을 상대로 지속적으로 과도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3000만건’ vs ‘3000개 계정’…쿠팡 개인정보 유출 규모 논란의 배경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규모를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정부와 경찰이 “3000만건 이상이 유출됐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놓으면서다.
일각에서는 용어 해석에서 비롯된 혼선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앞서 쿠팡은 지난해 말 조사 경과를 설명하며 전체 3300만여개 계정 가운데 실제로 외부 저장매체에 저장된 정보는 약 3000개 계정 분량에 불과하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 설명이 새해 들어서도 쿠팡이 주장하는 ‘전체 유출 규모’로 받아들여지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경찰은 쿠팡에서 유출된 개인정보가 계정 기준 3000만건 이상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성명이나 이메일 등이 포함된 자료가 나간 건수가 계정 기준 3000만건 이상”이라며 “쿠팡은 3000건만 유출됐다고 하는데, 우리가 봤을 때 훨씬 더 많은 자료가 유출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1일 쿠팡 정보유출 사건을 조사중인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도 “현재까지 3000만명 이상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라고 말했다.
▲국민연금 해외주식 비중 축소…국내주식 14.9% 유지
국민연금기금이 올해 자산배분 전략을 조정한다. 기금 규모 확대에 따른 시장 영향과 외환 여건을 고려해 해외주식 비중을 낮추고 국내자산 비중을 일부 늘리는 방향이다.
2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제1차 회의에서 국민연금기금 포트폴리오 점검 결과와 개선방안을 심의·의결했다. 회의에서는 최근 시장 상황과 기금 운용 여건을 반영해 올해 목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기로 했다.
올해 해외주식 목표비중은 37.2%로 당초 계획보다 1.7%p 낮아진다. 기존 계획은 38.9%였다. 해외주식 비중 조정에 따라 국내주식 목표비중은 14.4%에서 14.9%로 0.5%p 높아진다. 이는 전년도 목표비중과 같은 수준이다.
기금위는 기금 규모가 빠르게 커진 상황에서 외환조달 부담이 확대되고 최근 외환시장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과 기존 운용 방향성도 함께 검토했다.
시장 변동성 대응을 위한 운용 방식도 일부 조정한다. 최근 국내주식 비중이 목표비중을 웃도는 상황에서 리밸런싱이 반복될 경우 시장에 과도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전략적 자산배분 허용범위를 벗어났을 때 실시하는 리밸런싱을 한시적으로 유예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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