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웅·진세연→유호정·김승수, 익숙해서 편안한 KBS 가족극 '사랑 처방' [D:현장]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6.01.28 15:05  수정 2026.01.28 15:11

31일 오후 8시 첫 방송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가 '가족' 이야기로 KBS 주말드라마 특유의 따뜻한 메시지를 전한다.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30년 동안 악연으로 얽혔던 두 집안이 오해를 풀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결국 하나의 가족으로 다시 태어나는 드라마다.


ⓒKBS

28일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열린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한준서 감독은 "KBS 주말드라마는 전통적으로 가족극을 표방하지만, 시대가 달라지다 보니 미니시리즈와 같은 전개를 조금 길게 선보인 작품도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가족 모두가 주인공인 작품이다. 우리의 기억 속 남아있던 주말드라마처럼, 드라마에 나왔던 모든 사람들이 다 생각나는 드라마를 지향한다. 모든 배우들이 자신만의 스토리로 보는 이들을 울리고 웃길 수 있는 전개를 보여줄 것"이라며 "모든 세대가 편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통적인 가족 드라마의 재미를 예고했다.


박기웅은 태한 그룹 패션사업부 총괄이사 양현빈, 진세연은 전직 의대생이자 현재는 태한 그룹의 의류 디자이너 공주아 역을 맡았다. 첫사랑 상대에서 상사와 부하 직원으로 재회한 두 사람은 앙숙인 집안의 어른들까지 설득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안게 된다.


두 사람은 2012년 드라마 '각시탈'에서 만난 이후 오랜만에 재회해 로맨스 연기를 선보이게 됐다. 진세연은 "그때 너무 따뜻한 기억이 많았다. 경력이 생기고, 여유가 생겼을 때 다시 만나니 그때 박기웅이 후배를 위해 정말 많은 신경을 써줬다는 걸 새삼 느꼈다. 이제는 내가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박기웅을 보며 아직 멀었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박기웅은 "당시 진세연이 미성년자였다. 대학은 갔지만 생일상 법적으론 그랬다. 그래서 농담도 조심스러웠는데, 지금은 연차도 쌓이고 후배 배우들이 '선배'라고 부르는 연차가 되니까 농담도 많이 하고 의지도 했다. 이제 그걸 다 받아줄 정도로 유연해졌더라"라고 화답했다.


이 같은 편안함이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특유의 따뜻한 분위기와도 어우러질 전망이다. 박기웅은 "우리 드라마의 장점도 그렇다. 다른 선배님들도 그렇고, 모두가 오래 함께 연기를 해 온 분들이다. 우리는 가족극인데, 현장의 분위기가 고스란히 담기고 안방극장에 전달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유호정과 김승수는 각각 공씨 집안의 며느리 한성미와 장남 공정한 역을 맡아 중년 부부가 겪는 애환과 화해의 과정을 그려내고, 김형묵 양지바른 한의원의 한의사 양동익 역, 소이현은 '가진 사람들'의 세계 입성에 성공한 양동익의 두 번째 아내 차세리 역을 맡아 아슬아슬한 부부 관계를 보여준다.


특히 유호정, 김승수는 세 번째로 부부로 연기 호흡을 맞춰 시너지를 기대케 했다. 유호정은 "데뷔한 지 35년이 됐는데, 그 안에 세 번이나 부부로 만난 배우는 김승수가 처음이다. 김승수가 남편이라고 해 안심이 됐다. '여보'라는 호칭을 쓸 만큼 편안하게 연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보여준 김승수보다는 밝은 부분이 있다. 극 중 내가 너무 야단을 많이 쳐서 팬들에게 혼이 날 것 같기도 하다. 김승수 덕분에 연기를 편하게 했다"고 김승수의 새로운 면모를 귀띔했다.


김승수는 "평소에도 '여보'라고 부른다. 이재룡에게도 술자리에서 농담으로 '이제 저랑 살아도 되지 않을까요'라는 말을 할 정도다. 부부 연기에 대해선 걱정할 필요 없이 평소에 하던 대로 했다. 조금 더 야단을 맞으면 됐다"라고 말했다.


김형묵은 소이현에 대해 "의지를 정말 많이 한다. 세트 촬영이 많은데, 제가 대사를 잊으면 말을 해주신다. 정말 많이 배우며 하고 있다"고 말해 양동익-차세리 부부만의 케미를 기대하게 했다. 소이현은 "차세리는 보이는 대로 믿는 인물이라 순수하고 예쁘다. 세리를 미워할 수만은 없을 것"이라고 러블리한 매력을 예고하며 "세리는 남편을 잘 타이르고 어르며 같이 성장한다. 그런 점이 마음에 들었다"라고 말했다.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31일 오후 8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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