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중요성 인식 최고치…농업정책 관심도는 최저로 하락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1.30 10:48  수정 2026.01.30 10:49

농업 중요성 전망 도시민 85.1%

반면 농업정책 관심 26.2% 최저

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2025년 농업·농촌 국민의식 조사’에 따르면, 국가 경제에서 농업이 앞으로 중요할 것이라는 응답은 농업인 79.2%, 도시민 85.1%로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

농업의 공익적 가치에 대한 평가는 높아졌지만 이를 지탱할 정책과 비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오히려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업이 국가 경제와 사회에 필요하다는 인식은 확산되는 반면 농업 문제를 ‘나의 문제’로 받아들이는 정도는 줄어드는 흐름이다.


30일 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2025년 농업·농촌 국민의식 조사’에 따르면, 국가 경제에서 농업이 앞으로 중요할 것이라는 응답은 농업인 79.2%, 도시민 85.1%로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시민 가운데 ‘지금까지도 중요했고 앞으로도 중요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65.2%로 전년 대비 6.1%p 증가했다.


반면 도시민의 농업정책 또는 농업·농촌 문제에 대한 관심도는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관련 사안에 관심이 많다는 응답은 26.2%로 조사 이래 가장 낮았고, 농업 문제가 자신과 관련이 많다고 느낀다는 응답도 21.3%에 그쳤다.


농업·농촌의 공익적 기능에 대한 평가는 높아졌다. 환경 보전, 식량안보, 지역 유지 등 공익적 가치가 크다고 본 도시민 응답은 76.8%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를 유지하기 위한 추가 부담에는 신중한 태도가 나타났다. 공익적 기능 유지를 위한 세금 추가 부담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57.8%로 전년보다 4.5%p 하락했고, 농촌 복지 예산 증액 찬성도 51.3%로 3.2%p 낮아졌다.


농업인 인식에서는 직업 만족도가 일부 개선됐지만 구조적 부담은 여전히 컸다. 전반적인 직업 만족 응답은 31.3%, 농사일 만족은 35.8%로 각각 증가했다.


다만 농업 소득에 대한 불만족은 39.2%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직업 불만족 이유로는 노력 대비 낮은 보수가 52.6%로 가장 많았고, 농업 경영을 위협하는 요인으로는 일손 부족이 20.2%로 1순위로 꼽혔다.


귀농·귀촌에 대한 도시민 인식도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귀농·귀촌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51.3%로 전년 대비 6.0%p 감소했다. 희망 이유로는 자연 속에서 건강하게 생활하고 싶다는 응답이 51.1%로 가장 많았고, 자유로운 생활을 기대한다는 응답이 22.2%로 뒤를 이었다.


농경연은 보고서를 통해 “농업의 사회적 가치에 대한 공감대는 확대되고 있지만, 정책적 관심과 비용 분담 의지는 약화되는 간극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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