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9일’ 설 연휴 일본·중국 인기…여행업계, 추가 모객 ‘총력’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입력 2026.02.03 07:00  수정 2026.02.03 07:00

단·중거리 강세…유럽·미주 등 장거리 수요도↑

업계 "차별화 상품 앞세워 막판 모객 효과 극대화"

일본 마쓰야마 도고온천.ⓒ교원투어

최장 9일간 이어지는 올 설 연휴를 앞두고 여행업계가 추가 모객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본, 중국, 동남아 등 단거리를 중심으로 해외 여행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여행사의 올 설 연휴 해외여행 예약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이번 연휴에는 일본과 동남아, 중국을 중심으로 한 단·중거리 노선 수요가 강세를 보였다.


올해 설 연휴는 16일부터 18일까지 이어진다. 설 연휴 다음 날인 19일부터 20일까지 연차를 사용하면 앞뒤 주말(14~15일, 21~22일)을 더해 최장 9일을 쉴 수 있어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여행사별로 보면 모두투어는 내달 설 연휴(2월13~16일) 출발하는 상품의 예약 건수는 전년 동기(2025년 1월24~27일) 대비 28% 뛰었다.


지역별 예약 비중은 동남아가 39%로 가장 높았고 그 뒤는 일본(26%), 중국(16%), 미주·남태평양(7%), 유럽(6%) 순이었다.


일본과 중국의 경우 예약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60% 내외 증가하며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노랑풍선에서는 설 연휴 패키지 여행이 전년 대비 21% 이상 성장했다.


지역별로는 일본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단·중거리 노선 수요가 강세를 보였고, 유럽과 대양주 등 장거리 노선도 안정적인 비중을 유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큐슈·홋카이도 노선이 일본 예약이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며 “동남아는 베트남과 싱가포르 순으로 나타나 휴양형과 도시형 여행 수요가 균형 있게 분포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교원투어 여행이지 역시 올해 설 연휴 기간 해외여행 수요가 지난해 설 연휴 대비 약 12% 증가했다.


일본이 전체 예약의 23.4%를 차지하며 설 연휴 최고 인기 여행지로 꼽혔다.


동계 시즌 항공 노선 확대와 엔화 약세, 중일 갈등 여파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과 맞물리며 여행 수요를 끌어올린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에 이어 베트남(16.3%)과 태국(11.2%), 대만(8.7%), 중국(7.4%) 등이 뒤를 이었다. 대만과 중국, 홍콩·마카오(2.2%)를 합산한 중화권 여행 수요는 18.3%에 달했다.


하나투어에서도 이번 설 연휴 여행 수요가 일본에 쏠렸다. 일본 비중은 지난해 20%에서 올해 38%로 크게 뛰었다. 중국은 9%에서 12%로 증가했으나 동남아는 52%에서 37%로 줄었다.


여행업계에서는 설 연휴까지 여유가 있는 데다 단거리 노선은 출발 직전에도 예약이 이뤄지는 만큼 추가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교원투어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를 앞둔 2월13일과 연휴가 시작되는 14일, 15일과 같은 주말 출발 일정에 예약이 집중되긴 했지만 설날인 17일과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에 출발하는 일정에 대한 수요도 확인됐다.


명절을 보낸 후 연차를 활용해 이어지는 주말까지 단거리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업계는 차별화된 상품을 앞세워 수요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모두투어는 단거리 핵심 목적지 중심으로 상품 경쟁력을 강화 중이다.


중국은 상하이·칭다오·베이징·대련 등 접근성 높은 대도시 구성을 확대하고, 에어텔부터 프리미엄 ‘모두시그니처’까지 라인업을 다각화해 선택 폭을 확대했다.


일본은 설경·온천 테마 수요가 높은 가운데 북해도·오사카·후쿠오카 등 대표 지역을 시즌성과 고객 니즈에 맞춰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에는 비행 시간이 짧고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여행지를 중심으로 여행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며 “설 연휴가 올해 가장 긴 연휴인 만큼 이를 활용해 장거리 여행을 떠나려는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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