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계 다 쳐내려고?"…'장동혁號 마이웨이'에 국민의힘 불안감 증폭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6.02.06 04:10  수정 2026.02.06 09:22

"인구 50만 이상 기초단체장 중앙당서 공천"

개정에 친한게 반발…배현진은 윤리위 제소

하위 당협 경고엔 "반당권파 결집 막는 간계"

'친한계 절연 기조'에 '지선 패배 우려' 커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3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장동혁 지도부 체제에서 한동훈 전 대표 뿐 아니라 친한계 인사들을 향한 직간접적인 공세가 이어지면서 국민의힘 내 불안감이 증폭되는 모양새다. 배현진 의원이 윤민우 위원장이 이끄는 윤리위원회에 제소된 것을 비롯해 원외 당협위원장들을 향한 경고와 기초단체장 공천까지 다양한 방법들이 친한계 절연으로 향하고 있단 시각이 감지되고 있다.


국민의힘 정강 정책·당헌당규 개정 특별위원회는 5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인구 50만명 이상의 기초단체장'을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일률적으로 공천할 수 있도록 당헌·당규를 개정했다고 발표했다.


현행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기초단체장은 각 시·도당 공관위가 공천하게 돼 있다. 하지만 현행 당헌·당규에 있는 중앙당 공관위가 '광역단체장'과 '시·도당 공관위가 후보자 추천을 요청한 선거구의 기초단체장'을 공천할 수 있다는 조항에 '인구 50만명 이상인 자치구와 시·군 단체장'을 추가로 넣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작업이 확정될 경우 6·3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현 장동혁 지도부의 입김이 세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친한계는 반발하고 있다. 일부 친한계 의원의 지역구가 사실상 중앙당의 영향력 아래에 놓일 수 있기 때문이다.


송영훈 국민의힘 전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결국 송파구청장과 강남구청장 공천을 중앙당에서 직접 관장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며 "송파 갑·을·병 당협위원장은 각각 (친한계인) 박정훈 의원, 배현진 의원, 김근식 위원장이다. 공교롭게도 배 의원은 어제 윤리위에도 제소됐다"고 적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이달 기준 인구 50만명이 넘는 자치구엔 서울 강서·강남·송파구가 포함됐다.


송 전 대변인이 언급했듯 친한계인 배현진 의원은 지난달 30일 국민의힘 윤리위에 제소됐다. 서울시당위원장인 배 의원이 한 전 대표 제명과 관련해 장동혁 지도부를 비판하는 입장을 서울시당 소속 인사들에게 강요했다는 허무맹랑한 이유다.


이 같은 배 의원의 윤리위 제소에는 두 가지 의도가 숨어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 4일 밤 CBS라디오에 출연해 "서울 구청장과 시의원 공천은 서울시당위원장이 한다"며 "(서울시당위원장인) 배 의원이 한 전 대표와 가까우니 공천하는 과정에서 '내 뜻대로 안될 것 같아 제소한다'는 의도가 뻔히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극단 유튜버인 고성국 박사 서울시당 윤리위 제소에 대한 보복이라는 얘기도 있다.


뿐만 아니라 당권파가 주축이 된 원외당협위원장협의회 운영위원들은 지난 4일 조광한 최고위원을 대상으로 할 말을 했단 논란에 휩싸인 정성국 의원에 대한 윤리위 제소를 논의했다. 이에 당내에선 정 의원에 대한 추가 제소도 이미 사정권 안에 들어와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뺄셈정치'가 끝없이 이어질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는 관측이다. 친한계인 국민의힘 의원은 "그냥 이건 노골적으로 친한계를 정적으로 보고 강성 지지층에게 먹잇감으로 던져줘 잘라내겠단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도무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국민의힘 제명 처분이 확정된 한동훈 전 대표와 친한계 의원들이 지난달 29일 오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제명 처분 확정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마친 뒤 소통관을 나서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또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무감사 결과 '교체 권고'가 나온 당협위원장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던진 것 역시 친한계 절연의 일부분이란 우려도 감지된다.


앞서 정희용 사무총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특정 점수 미만인 하위 평가 당협을 당협위원장 교체 권고 지역으로 정해 37명의 당협위원장에게 교체를 권고하는 내용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다만 장 대표는 비공개 최고위에서 지방선거를 앞둔 시기 당협위원장 교체에 부정적인 뜻을 개진했다고 전했다.


친한계는 이번 당무감사 평가를 한 전 대표 제명 후속작업으로 판단했다. 장 대표가 수도권 중심 친한계 당협위원장들을 교체할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친한계인 신지호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교체대상 37명 당협위원장을 자르지 않고 지선 후 재평가하겠단 건 자르면 뒷감당이 안 될 것 같아서"라며 "반(反)당권파로 결집하는 건 막으려는 장 대표의 간계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반대로 이 같은 움직임이 '기우'에 불과하다는 시각도 있다. 당권파인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SBS라디오에서 "배 의원만이 아니라 당원 사이에선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벌어지면 윤리위에 제소하고, 그걸 언론에 공개하는 일도 많았다"며 "어떤 결정이 내려지느냐를 봐야 하는 것이지, 그게 무슨 '친한계 찍어내기'라고 보는 데에는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장동혁호(號)의 마이웨이에 대해 당내에선 걱정 섞인 시각이 나온다. 한 전 대표 제명과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무(無) 절연으로 민심이 흉흉한 상황에서 더 큰 분란은 지방선거에 도움이 될 리 없다는 지적에서다.


실제로 한 전 대표의 제명은 민심 악화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4일 무선 100% 전화면접 방식으로 '한 전 대표 제명이 당에 미칠 영향'을 조사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은 35%를 기록하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답한 응답인 18%를 두배 가까이 상회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중립파로 분류되는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너무 극단으로 가면 아무도 품을 수 없다. 당내 정치인도 못 품는데 어떻게 국민을 품으려 하느냐"라며 "아직 선거가 4개월이나 남았다. 지금이라도 장 대표와 한 전 대표가 만나서 잘 풀고, 당내에 단 하나의 잡음이 없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도 이길까 말까"라고 말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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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을 비롯하여 친한계는 다 정리하여야 국민의 힘이 살아납니다.
    하나님은 국민의 힘과 함께하시기에 이방 적을 다 제거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다 쳐내시면 하나님은 모든것을 이끌어주십니다.
    절대로 그냥 놔두면 화합이 안되고 분열만 조장하는 악순환을 반복할 것입니다.
    그러니 국민의 힘 당원들을 하나로 뭉치게 쳐내시는것이 올바른 일입니다
    2026.02.0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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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뭉치02
    개소리 하며 꼴값하던 오세훈이 직걸고하자니까 그야말로 개소리한마디하고  꼬리내렸네,장동혁이는 국민이않뽑고 개들이 뽑았냐? 태생이배신자놈이다.
    2026.02.06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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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요유
    친한계는 암덩어리다. 완전히 도려내고 새출발해야 국힘이 산다.
    2026.02.0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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