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합당 데드라인' 반발 여전한데…조국 "민주당 조만간 답변 줄 것으로 예상"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02.09 16:04  수정 2026.02.09 16:08

9일 조국 페이스북 메시지

"민주당 답변 존중하며 답할 것"

강득구 "입장 밝히라 일방통보…

정치적 금도 넘어도 한참 넘어"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 합당 문제에 대한 간극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민주당 일부에선 조국 대표의 합당 데드라인 설정에 반발하고 있지만, 조 대표는 민주당이 조만간 공식 답변을 줄 것이라며 압박에 나서고 있다.


조 대표는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집권 민주당이 조만간 공식 답변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며 "우리는 그 답변을 존중하며 답할 것이며, 어떤 경우에도 연대와 단결의 원칙은 지켜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주권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 혁신당 비전·가치 구현 등이 모든 판단의 기준"이라며 "여기에 지분이 낄 틈은 없으며, 최종 결정은 당원이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수많은 변화가 우리 앞에 있겠지만, 변함없는 원칙을 지키며 대응하겠다"며 "원칙을 지키는 것이 '교조'(敎條)에 사로잡히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앞서 조 대표는 전날(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설 연휴가 시작되는 13일 전까지 공식 입장을 결정해 달라"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 합당하지 않겠다며 최후통첩을 날린 것이다. 하지만 민주당 일부에선 조 대표의 데드라인 설정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강득구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은 합당 논의의 '합'도 공식적으로 시작을 안 했다"며 "조 대표는 13일까지 공식 입장을 밝히라고 일방적으로 통보했지만, 이는 정치적인 금도를 넘어도 한참 넘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시스템 정당으로 조 대표가 시한을 정했다 하더라도 민주당은 민주당의 원칙대로 할 것"이라며 "지금 정청래 대표가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듣고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있으며, 민주당은 민주당의 원칙대로 가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말한다"고 강조했다.


강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혁신당은 민주당의 '내부'가 아니다"라면서 "남의 당 사정을 끌어다 대통령의 과거 발언까지 소환하며 훈계하는 행태야말로 민주당을 흔들고 당원 갈등을 키우는 진영 전체에 가장 큰 리스크"라고 직격했다.


이언주 최고위원 역시 "합당 문제로 여당이 내홍에 휩싸인 상황인데, 조 대표는 13일까지 '너희들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 합당은 없다'며 분란을 부추기고 있다"며 "혁신당에도 절차가 있듯이 우리 당도 절차가 있기 때문에 우리 당의 일은 우리가 알아서 할 터이니, 본인 당의 일에 신경 쓰시길 바란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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