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식 비중 강제로 낮춰
지방선거 지지율 관리용" 주장
"국민 쌀독 비워서라도
무능 덮겠다는 '대국민 약탈'"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9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여성 정책 공모전 시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연금의 해외주식 비중을 38.9%에서 37.2%로 낮추는 등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투자 비중 재검토를 주문한 것을 겨냥해 "국민연금이 이재명 대통령의 환율 방어용 쌈짓돈이 됐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정권은 국민연금의 해외주식 비중을 38.9%에서 37.2%로 강제로 낮췄다. 24조원에 달하는 국민연금의 해외주식이 줄어드는 것"이라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역대급 실적을 올리고 있는데도 세계가 부러워하는 글로벌 우량주를 팔아치우고 국민연금을 달러 대신 원화에 묶어두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국민연금은 우리 국민들이 땀 흘려 모아놓은 노후 자금이자 미래세대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그런데도 이 정권은 치솟는 환율을 방어하고 지방선거용 지지율을 관리하기 위해 국민연금을 정권의 쌈짓돈처럼 쓰고 있다. 국민의 쌀독을 비워서라도 정권의 무능을 덮겠다는 '대국민 약탈'"이라고 했다.
또 "이런 인위적 시장 개입에 대해 지난 1월 미국 재무부는 한국을 '환율 관찰 대상국'으로 재지정하는 옐로우카드를 던졌다"며 "이 정권이 '성공적 협력'이라고 포장한 스콘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구두 개입 역시, 실상은 국민연금까지 동원해서 외환 시장을 왜곡하고 있는 이재명 정권에 대한 경고장이었다"고 썼다.
장 대표는 "국가 금고는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우리 외환 보유액은 지난해 12월 26억 달러, 올해 1월 21억 5000만 달러, 두 달 연속 감소하면서, IMF사태 이후 28년 만에 최대의 낙폭을 기록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밤마다 '부동산 호통쇼'를 벌이는 동안, 우리 경제는 소리 없이 절망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무능은 호통으로 덮어지지 않는다. 큰소리만 친다고 국익이 지켜지지 않는다"며 "국민의 노후 자금을 도박판의 판돈으로 쓰는 무모한 '자해 정치', 대한민국을 '신용불량 국가'로 전락시키는 이 정권의 '무능 외교'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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