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5구역 수주전 본격화…현대건설 vs DL이앤씨 격돌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입력 2026.02.11 17:15  수정 2026.02.11 17:18

현대건설, RSHP와 협업…DL이앤씨, 아르카디스·에이럽 맞손

지난 4일 현대건설과 글로벌 설계사 RSHP가 압구정5구역을 방문했다.ⓒ현대건설

서울 강남권의 대표적인 재건축 대어로 꼽히는 압구정5구역에서 현대건설과 DL이앤씨의 경쟁구도가 예견되고 있다.


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5구역 재건축 조합은 이날 입찰공고를 내고 시공사 선정에 나섰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5구역 재건축 사업은 압구정한양1·2차를 지하 5층~지상 68층, 8개동, 1397가구 규모로 탈바꿈하는 것으로, 총 공사비는 1조4960억원 수준에 이른다.


지난해 압구정2구역을 수주한 현대건설은 5구역에도 도전장을 냈다. 현대건설도 글로벌 건축설계사무소 ‘RSHP(Rogers Stirk Harbour + Partners)와 압구정5구역 재건축 설계에 돌입한다.


압구정 한강변을 프리미엄 주거벨트로 완성한다는 계획으로 이를 위해 지난 4일 현대건설과 RSHP 관계자들이 압구정5구역 현장을 찾아 입지와 조망, 주변 환경 등을 점검하고 설계 방향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날 RSHP에서는 수석 디렉터이자 공동 창립 파트너인 이반 하버가 직접 현장을 방문했으며, 한강 조망을 극대화하고 도시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글로벌 수준의 주거단지를 구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한강변 입지의 상징성과 희소성, RSHP의 차별화된 글로벌 설계 역량을 더해, 압구정5구역을 서울 강남권 대표 하이엔드 주거 랜드마크로 탈바꿈 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DL이앤씨는 압구정5구역을 수주하기 위해 글로벌 설계사인 ‘아르카디스(ARCADIS)’, 글로벌 초고층 구조 기술사 ‘에이럽(ARUP)’과 협업할 계획이다.ⓒDL이앤씨

DL이앤씨도 입찰 참여를 선언했다.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ACRO)’를 적용하고 글로벌 설계사인 ‘아르카디스(ARCADIS)’, 글로벌 초고층 구조 기술사 ‘에이럽(ARUP)’과 협업한단 계획이다.


전날에는 압구정4구역 일대에서 임직원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조합원들에게 출근길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특히 DL이앤씨는 공정 경쟁을 내걸고 투명한 수주전을 약속했다. 브랜드 파워와 차별화된 상품성, 조합원 100% 한강뷰 설계, 신속한 사업 추진 등을 내세워 압구정5구역을 수주하겠다는 설명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집에 삶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삶에 집이 맞춰지는 설계 구현을 통해 압구정5구역이 세계적으로 상징적인 프로젝트가 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겠다”며 “구조라는 단단한 기반 위에 설계가 진행되고 그 위에 거주자의 삶이 자연스럽게 축적되는 공간을 짓겠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