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천을 좌우코자 함이
아니란걸 행동으로 증명해야"
"이 부당 징계 무효화하는 게
유일한 진정성 증명의 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배현진 의원이 지난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에 대한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취소를 공개 제안한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의 발언에 "생각해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진 장동혁 대표를 향해 "일부러 시일을 지연시키며 바로잡을 수 있는 기일을 무력화하려는 꼼수가 아니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배현진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장 대표가) 진정으로 이 사태를 재고해 결자해지할 일말의 의사가 있다면, 당 대변인을 통한 '검토'라는 모호한 말 뒤에 숨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 최고위에서 우재준 최고위원이 (배 의원에 대한) 징계 취소를 제안하자 장 대표가 돌연 '생각해보겠다'고 답을 했다"고 운을 뗐다.
실제로 우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배 의원은 지금 서울시당위원장으로, 선거를 통해 당선된 사람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사람을 징계해서 당원권을 정지시키고, 지방선거를 잘 치를 수 있을지 너무나 걱정된다"며 "최고위 차원에서 배 의원에 대한 징계를 취소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우 최고위원은 최고위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비공개 최고위 회의에서) 아주 짧게 논의가 있었다. 장 대표가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 최보윤 수석대변인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배 의원 징계 취소)와 관련한 논의가 있었다. 검토해서 다음주 23일에 논의할 예정"이라며 "배 의원 징계 부분에 대해 내용이 최고위 의결이나 보고된 전례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는 설 연휴 직전인 지난 13일 서울시당위원장인 배 의원과 관련한 총 4건의 제소 내용을 심의·의결하고 '당원권 정지 1년'이라는 중징계를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배 의원은 "하루 만에 태도를 바꿔 마치 재론의 여지가 있는 듯 하는 것이 이미 3월 선거 공천일이 임박한 상황에서 일부러 시일을 지연시키며 바로잡을 수 있는 기일을 무력화하려는 꼼수가 아니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또 "오늘 윤석열 전 대통령 선고 대응을 위해서도 최고위 소집 이유는 충분하다"며 "즉시 최고위를 이 부당 징계를 무효화 하라. 그것만이 진정성을 증명할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장 대표 본인도 서울 선거에 본인의 정치생명이 달렸다고 강조한 바 있지만 윤리위를 활용하고 있는 장 대표가 서울 선거의 최악의 불안 요인이 돼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6개월간 헌신한 실무 총책임자를 배제하고, 서울 공천을 마음대로 좌우하고자 함이 아니라는 걸 행동으로 증명하길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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