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파업 종료 여파…장기손익 20% 감소
투자부문 선방으로 순익 1.5조 유지
실적 둔화에도 배당 11.8% 상향
DB손해보험이 지난해 보험손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1조5000억원대 순이익을 거뒀다.ⓒDB손해보험
DB손해보험이 지난해 보험손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1조5000억원대 순이익을 거뒀다. 실적 둔화 흐름 속에서도 결산 배당을 확대하며 주주환원 기조를 이어갔다.
DB손보는 20일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조5349억원으로 전년 대비 13.4%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0조663억원으로 6.6% 증가했다.
보험손익은 장기위험손해율 등 손해율 악화 영향으로 36.0% 줄어든 1조359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손익은 전년 대비 44.9% 증가한 1조777억원으로, 대체투자 확대 및 주식평가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장기보험 손익은 1조758억원으로 20.1% 감소했다. 이는 업계 공통 사항으로 의료파업 종료 이후 진료량 증가 및 보험금 예실차 손실 확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자동차보험 손익은 -54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누적된 보험료 인하와 할인특약 확대 영향으로 업계 전반의 수익성이 둔화된 흐름과 맥을 같이했다.
일반보험 손익도 금호타이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및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산불 등 국내외 대형 사고 영향으로 149억원에 그치며 85.8% 감소했다.
보험계약마진(CSM) 잔액은 12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65억원 줄었다. 사업비 가정 가이드라인 반영과 교육세 인상 등이 반영된 결과다.
지난해 말 기준 지급여력(K-ICS·킥스)비율은 연결 기준 217.9%로 전분기 대비 8.6%포인트(p) 하락했다. 계리적 가정 변경이 적용된 영향이다.
이처럼 업황 둔화와 손해율 부담으로 보험손익이 감소했음에도 DB손보는 배당을 확대했다.
회사는 2025 회계연도 결산 주당배당금(DPS)을 전년 대비 11.8% 상향한 7600원으로 결정했다. 배당성향은 30%다.
앞서 DB손보는 오는 2028년까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주주환원율을 35%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이번 배당 확대는 주주환원율 제고 약속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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