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 통합 초읽기, 25일부터 KTX·SRT 교차운행 실시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입력 2026.02.24 11:00  수정 2026.02.24 11:00

서울역발 SRT·수서역발 KTX, 하루 1회 상호 운행

통합열차 운행계획 수립…운임·마일리지 등 서비스 통합도 추진

KTX와 SRT.ⓒ뉴시스

KTX는 수서역에서, SRT는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시범 교차운행을 통해, 정부가 이원화된 고속철도 운영체계 통합에 나선다.


24일 국토교통부는 오는 25일부터 KTX-SRT 시범 교차운행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발표된 고속철도 통합 로드맵에 따라 추진되는 것이며 실질적인 운영통합의 출발점으로, 서울역과 수서역 등 기·종점과 차종 구분 없이 고속철도의 효율적이고 탄력적인 운영을 검증하는 과정이다.


이에 따라 KTX는 수서역과 부산역을, SRT는 서울역과 부산역을 매일 각 1회 왕복 운행한다.


특히 예매가 어려웠던 수서역에 SRT(410석) 대비 좌석수가 2배 이상인 KTX-1(955석)이 투입돼 수서역 이용객의 좌석 선택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KTX와 SRT 시범 통합운행 계획.ⓒ국토교통부

시범 교차운행 기간 동안 수서발 KTX 운임은 기존 수서발 SRT와 동일하게 운영된다. 서울발 SRT는 기존 서울발 KTX 대비 평균 10% 낮은 운임을 적용하는 만큼 마일리지는 적립되지 않는다.


국토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SR은 시범 교차운행에서 안전과 고객편의도 문제가 없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시범 운행 첫 주에는 국토부 직원과 양사 직원이 열차를 직접 탑승해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고, 비상대응체계를 상시 가동해 이상 상황 발생 시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각 기관 모바일 앱, 역사 내 전광판, SNS 등으로 교차운행 열차의 운행시간, 정차역, 운임 등의 정보를 제공해 이용객이 불편이 없도록 하고, 오는 25일부터 교차운행 열차 시간에 맞춰 역사에 추가 인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코레일과 SR은 시범 교차운행 시작을 기념하기 위해 탑승 이벤트도 진행한다.


탑승 이벤트는 이달 25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교차운행 열차에 탑승한 이용객을 대상으로 하며, 각 기관에서 100명을 추첨해 10% 할인권을 지급한다. 자세한 내용은 각 기관 누리집, 앱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SR은 이번 시범 교차운행 결과를 토대로 향후 차량 운용 효율을 높여 좌석공급을 극대화하고 안전이 검증된 통합열차 운행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예발매 시스템 통합, 서비스 체계 일원화, 운임 및 마일리지 제도 조정 등을 통해 국민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통합 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교차운행 등 운행방식 변화에 문제가 없도록 전국 역사의 시설 정합성을 점검하고 필요한 시설 개량도 조속히 추진한다.


홍지선 국토부 제2차관은 “이번 시범 교차운행은 고속철도 통합의 실질적인 첫 운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좌석공급 확대와 서비스 개선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속도감 있게 만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합의 모든 과정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현장 중심으로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