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체류인구, 등록인구의 27배…관광 효과 톡톡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입력 2026.02.24 12:01  수정 2026.02.24 12:01

체류인구 소비 비중 50% 넘긴 지역 20곳 달해

등록인구보다 5배 많은 외지인 지역 경제 뒷받침

2025년 3분기 한눈에 보는 생활인구 인포그래픽 ⓒ국가데이터처

인구감소지역에서 주민등록 인구보다 많은 ‘체류인구’가 지역 경제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원 삼척과 고성, 충남 태안 등 전국 20개 시군구에서는 체류인구의 카드 사용액이 등록인구를 넘어서는 등 생활인구 유입이 실질적인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국가데이터처는 24일 2025년 3분기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산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에 따라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생활인구는 주민등록인구와 등록외국인을 합친 등록인구에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체류하는 체류인구를 더한 개념이다.


산정 결과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인구감소지역의 평균 생활인구는 약 2817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체류인구는 약 2332만명에 달해 등록인구의 약 4.8배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강원 양양군이 등록인구 대비 최대 27배 많은 체류인구가 방문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 생활인구 증가세가 뚜렷한 지역도 확인됐다. 7월에는 강원 평창이 약 5만4000명, 8월에는 부산 동구가 약 6만9000명, 9월에는 충남 금산이 약 1만8000명 증가했다. 특히 부산 동구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매월 전년 동월 대비 체류인구가 증가한 유일한 지역으로 조사됐다.


3분기 전체 생활인구는 7월 2721만명, 8월 3217만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9월에는 추석 연휴 등의 영향으로 2514만명까지 감소하며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체류 특성을 보면 평균 체류일수는 3.2일, 체류시간은 11.8시간으로 나타났다. 숙박일수는 평균 3.5일이었다.


재방문율도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북 김제, 전남 화순, 경북 의성 등 11개 지역은 최근 3개월 내 재방문율이 50%를 상회하며 안정적인 인구 유입 가능성을 보였다.


경제적 측면에서는 체류인구 1인당 평균 카드 사용액이 분기 평균 12만2000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강원 삼척과 고성, 정선, 횡성, 홍천, 충북 단양, 충남 태안, 전북 무주, 전남 담양, 경북 영덕과 울릉, 경남 남해 등 20개 시군구는 체류인구 카드 사용액 비중이 전체의 50%를 넘어서며 지역 경제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생활인구를 마중물 삼아 지역경제 활성화의 물꼬를 트고 경제적 파급효과가 인구감소지역 내 골고루 미치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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