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노갑·문희상 등 원로 靑 오찬 집결…李대통령에 찬사 릴레이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입력 2026.02.25 17:28  수정 2026.02.25 17:28

'코스피 6000' 상징적 평가…"DJ·盧 섞은 실용" 언급

李 "민생·경제 최우선"…부동산 구조 개선 의지 재확인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단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단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국정 현안을 점검했다. 오찬은 약 1시간 45분간 진행됐으며, 당 원로들이 집결해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힘을 싣는 발언을 쏟아냈다.


25일 청와대에 따르면 원로들은 청와대에서 열린 오찬에서 코스피 6000 돌파를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하는 한편,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환하며 이 대통령의 리더십을 치켜세웠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오찬 종료 후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전하며 참석한 원로들의 발언을 차례로 소개했다.


오찬에는 권노갑·이용득 상임고문, 한명숙·정세균 전 국무총리, 김원기·임채정·문희상·김진표·박병석 전 국회의장,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참석했다.


이 수석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원로들을 향해 "민주당이 내란의 혼란 등 여러 어려운 상황에서 잘해주고 있다며 고문들의 고견을 국정에 적극 반영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권노갑 상임고문은 "부동산과 주식 등 경제 전반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하며 "청년 고용과 저출생, 기후 위기에도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김원기 전 국회의장은 "어느 때보다 정부에 대한 기대감 높다"며 "대한민국 발전에 획기적인 계기가 만들어질 것으로 고대한다"고 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대통령과 정부가 바뀌니 민생도 확 바뀌고 있다"며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 같은 미래 이슈에도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했다.


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이 대통령은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을 섞어 놓은 것 같은 실용적 추진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정치에는 타이밍이 중요한 만큼 줄탁동기(啐啄同機)의 자세를 유지해달라"고 했다.


김진표 전 국회의장은 "코스피 6000 돌파는 실천력 있는 지도자의 등장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이용득 상임고문은 "주로 개인이 (주식을) 사서 코스피 6000 돌파된 것은, 국민이 그만큼 대통령을 믿고 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임채정 전 국회의장은 "남북관계를 적극 관리해야 한다"며 "북향민과 고려인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국무회의 등 모든 회의가 공론화 된 것은 역대 정부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 평가하고 "이참에 남북 평화의 틀도 잡혔으면 한다"고 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할머니도 국무회의보며 주인이 된 느낌을 받고 있다"며 "민주당 내에서 남북 관계에 대한 목소리가 좀 더 나왔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박병석 전 국회의장은 "미국, 이란, 중국, 대만 사이 움직임에 예의 주시해야한다"며 "해외 체류 국민 안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은 민생과 경제문제 해결"이라며 "부동산에 부가 집중돼 사회 양극화, 서민 고통을 부추기는 고질적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최근 부동산에 묶인 돈이 생산적 자본시장으로 흘러가는 조짐이 나타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우면서도 고무적 현상"이라고 자평했다.


한편 이날 오찬에서는 대북관계에 대한 언급이 다수였던 반면 대미 관세 협상에 대한 구체적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수석은 "(원로들이) 남북 관계에 대해선 평화 체제를 만들기 위해 선제적으로 여러 일을 해야 한다고 말하셨다. 역사의 큰 흐름 측면에서 한반도 평화, 남북 관계 협력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가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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