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실증 완료…VPP 확대 겨냥 재생에너지 예측 기술 고도화
LS일렉트릭 관계자들이 안양 R&D센터에 위치한 관제센터에서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기술을 개발하며 전력중개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변동성이 큰 재생에너지의 약점을 데이터 기반으로 보완해 가상발전소(VPP)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LS일렉트릭은 최근 'AI 기반 풍력 발전량 예측 모델' 개발을 완료하고 제주 풍력단지에서 실증을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풍력 발전은 기상 변화에 따라 출력 변동 폭이 커 발전량 예측이 어려운 대표적인 재생에너지 분야로 꼽힌다. 발전량 예측 정확도는 전력계통 안정성과 직결될 뿐 아니라 전력중개 사업자의 수익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LS일렉트릭이 지난해 말 제주 지역 풍력단지에 해당 기술을 적용한 결과, 기상 변동성이 큰 11월에도 약 92%의 예측 정확도를 기록했다. 발전량 예측 오차율은 통상 10% 수준에서 8%까지 낮췄다. 이는 전력거래소의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제도’에서 인센티브 지급 기준을 충족하는 수준이다.
이번 기술의 핵심은 기상 데이터와 설비 특성을 동시에 반영하는 '이중 예측 구조'다. 광범위한 기상 정보와 지형·고도·경사 등 지역 환경 데이터를 분석하는 동시에 개별 풍력 터빈의 성능 편차까지 머신러닝과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통합 분석해 발전 출력 변화를 정밀하게 예측한다.
LS일렉트릭은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가상발전소(VPP) 등 전력중개 사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VPP는 물리적으로 분산된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자원을 디지털 플랫폼으로 통합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하는 시스템으로, 재생에너지 확대 과정에서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정확도는 최근 전력중개 사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꼽힌다.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자는 하루 전에 발전량을 예측해 제출하고 실제 발전량과의 오차율이 기준치를 충족할 경우 추가 정산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육지 재생에너지 입찰제도 도입이 본격화될 경우 예측 기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발전량 예측과 전력 거래 최적화 능력이 사업자의 수익성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고도화된 풍력 발전량 예측 기술을 통해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문제를 완화하고 전력계통 안정성과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재생에너지 사업자의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하는 솔루션을 바탕으로 VPP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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