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 수요 높아 집값 상승 탄력 강해”
진흥기업·HS화성 등 분양 앞둬
해링턴 플레이스 오룡역 투시도. ⓒ진흥기업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지만 2개 이상의 노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는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입주와 동시에 지역 시세를 이끄는 대장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대구 1·2호선 반월당역과 1·3호선 명덕역이 가까운 ‘청라힐스자이’ 전용 84㎡는 2020년 분양 당시 5억 중반대의 분양가였으나 지난 1월 8억15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1월 기준 대구 수성구 평균 아파트 값인 6억376만원, 단지가 자리하는 중구의 평균 아파트값 5억1091만원보다 비싸다.
단지는 지난 2020년 분양 당시 평균 141 대 1을 기록하며 대구 내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는데 입주 후 가격으로도 반영되는 모양새다.
부산에서는 1·2호선 서면역 더블 역세권인 부산진구 서면 롯데캐슬 엘루체가 인근 단지보다 1억원 이상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단지는 분양가가 전용 84㎡ 기준 4억 후반~5억 초반이었으나 지난 1월 전용 84㎡가 최고 7억7000만 원에 거래되며 분양가 대비 약 30~40% 상승했다. 단지는 2019년 분양 당시 평균 42.82 대 1로 부산 청약 경쟁률 상위 3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더블 역세권 단지 가격 상승은 지방 주택 가격은 약세와 대비된다 . 한국부동산원 통계 기준 지난해 부산 아파트값은 0.88% 하락했고 부산진구는 1.33% 떨어졌다. 대구 또한 지난해 3.29% 하락했고 중구도 1.60% 가격이 내려갔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부동산 시장이 불확실할수록 입지의 본질적 가치가 중요해진다”며 “지방의 더블 역세권 단지는 편리한 주거 환경 덕분에 수요가 꾸준해 가격 하방 경직성이 강하고 시장 회복기에는 상승 탄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가운데 지방 더블 역세권 단지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진흥기업은 대전 중구 용두동에 공급하는 ‘해링턴 플레이스 오룡역’를 분양한다.
단지는 대전 지하철 1호선 오룡역과 인접한 초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으며 향후 도보권 내에 충청권 광역철도가 정차할 용두역이 신설될 예정이다. 한 정거장 거리인 서대전네거리역에는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2028년 개통 예정이다.
대구에서는 HS화성이 수성구 수성동4가 일원 광명아파트 재건축 사업으로 공급하는 ‘범어역 파크드림 디아르’가 더블 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다. 이달 분양 예정인 이 단지는 전용 73~138㎡, 총 158가구 규모(일반분양 47가구)로 조성되며 대구 도시철도 2호선 범어역과 대구은행역이 도보권이다.
부산에서는 올해 현대건설이 부산진구 범천동 일원에 공급할 예정인 ‘범천1-1구역(가칭)’도 더블 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다. 단지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 범내골역과 2호선 국제금융센터·부산은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단지는 최근 착공식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최고 49층, 총 1509가구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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