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도박 4인방 징계없었다…대표이사·단장 등 구단 직원만 징계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2.27 16:35  수정 2026.02.27 16:35

나승엽과 고승민. ⓒ 롯데 자이언츠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대만 스프링캠프 기간 중 도박장을 출입해 물의를 빚은 고승민, 김동혁, 나승엽, 김세민 등 선수 4명에게 추가 징계를 내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롯데 구단은 27일 "지난 23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상벌위원회 결과 김동혁은 50경기 출장 정지, 고승민, 나승엽, 김세민은 3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며 "KBO 상벌위원회 결과를 구단은 존중하며 이를 충실히 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의 개인 일탈에 의해 발생한 사안이지만, 구단도 전지훈련지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에 따라 대표이사, 단장에게 중징계 조치와 함께 담당 프런트 매니저들에게도 징계 처분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다만 구단은 이강훈 대표이사, 박준혁 단장을 포함한 구단 임직원에 대한 세부 징계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 나승엽은 지난 12일 롯데의 1차 스프링캠프지였던 대만 타이난 숙소 인근 사행성 오락실에 방문해 도박한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었다.


이에 KBO는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따라 해당 장소에 3회 출입한 김동혁과 1회 방문한 고승민, 김세민, 나승엽에게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롯데 구단은 "팬들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내부 규정 재정비를 통해 재발을 방지하겠다"며 "선수단 운영을 포함해 컴플라이언스 교육 등 모든 부문에서 미흡한 점이 없었는지 돌아보고 부족했던 부분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2026시즌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며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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