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혈당 대사 개선 효과 확인
포도당 처리 능력 30% 향상
전북대 공동 연구…인슐린 내성 개선 효과
농촌진흥청 전경. ⓒ데일리안 배군득 기자
농촌진흥청은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공동 연구를 통해 토끼고기 추출물이 혈당 대사 반응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연구진은 제2형 당뇨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마우스(실험 쥐) 모델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해당 모델은 인슐린은 분비되지만 몸이 적절히 반응하지 못해 혈당이 높아진 상태를 나타낸다.
실험 결과 토끼고기 추출물을 8주간 섭취한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공복혈당 수치가 최대 46.5% 낮게 나타났다. 혈당 처리 능력을 확인하는 경구포도당부하검사에서도 대조군 대비 수치가 30.1% 낮았다. 인슐린 내성 검사 결과 역시 대조군보다 16.5%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혈당 처리 과정의 긍정적 변화를 입증했다.
세포 내부 반응에서도 유의미한 변화가 관찰됐다. 토끼고기 추출물 섭취 시 근육과 지방 조직에서 인슐린 신호 전달 경로가 활성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혈액에 남아 있던 포도당이 세포로 원활하게 이동하는 생리 반응의 변화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토끼고기 추출물이 몸이 당을 더 효율적으로 쓰도록 도와 대사 기능을 개선할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농진청은 이번 성과가 향후 토끼고기를 활용한 기능성 식품 소재 연구의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근호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푸드테크과장은 “이번 연구는 토끼고기가 혈당 이용과 관련된 대사 반응에 긍정적인 변화를 보일 수 있음을 확인한 성과”라며 “연구 결과가 토끼고기를 기능성 식품 소재로 활용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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