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AI가 '이란 공습 날짜' 맞췄다...제미나이는?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3.04 09:45  수정 2026.03.04 09:45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xAI의 인공지능(AI) 모델 '그록(Grok)'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날짜를 정확히 지목한 것으로 전해지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주요 4개 AI 플랫폼을 대상으로 가상의 미·이란 충돌 시나리오를 설정한 뒤 공습 일자를 선택하도록 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답변을 회피하는 모델에 대해서는 반복 질의를 통해 날짜를 특정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공습에 손상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거주지 건물들 ⓒ미 위성업체 밴터(Vantor)/ AP

그 결과, xAI의 그록만 '2월28일'을 정확히 지목했다. 반면 구글의 제미나이는 3월 4~6일, 앤스로픽의 클로드는 3월 7~8일을 제시했다. 오픈AI의 챗GPT는 3월1일을 언급했다가 추가 질문 이후 3월3일로 답변을 수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록의 답변 화면은 지난달 28일 새벽 공습 이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특히 그록은 머스크가 소유한 X(구 트위터)와 연동돼 있어 정보 공유가 비교적 빠르게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부 외신은 이스라엘 국방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작전은 수개월 전부터 계획됐으며, 실행 날짜도 몇 주 전 이미 확정된 상태였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AI의 '예지 능력'으로 해석하는 데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즉, 그록이 기밀 정보를 파악했다기보다는 당시의 긴장 상황과 공개된 정보, 뉴스 흐름 등을 바탕으로 가능성이 높은 날짜를 확률적으로 추정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일론 머스크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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