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서 경제협력 강조
"협력 강화 시 글로벌 공급망 핵심 축 도약 전망"
4일(현지시간) 마닐라 한 호텔에서 열린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자리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기선 HD현대 회장,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뉴시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4일(현지시간) "한국과 필리핀은 그 어느 때보다 가까운 관계"라며 "이제는 미래 산업을 중심으로 양국 파트너십을 한 단계 더 도약시켜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류 회장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의 필리핀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경협과 필리핀상공회의소가 마닐라의 한 호텔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서 "양국 간 FTA로 경제협력이 더욱 강화되고, 국민 간 친밀감도 깊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포럼은 한-필 FTA 발효 이후 양국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필리핀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대(對)아세안 경제 연대를 한층 강화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류 회장은 필리핀의 높은 한류 호감도를 언급하며 "K-콘텐츠와 K-푸드, K-컬처가 일상에 자리 잡았다"고 평가하고, 한국기업들은 필리핀의 2대 투자국으로서 '필리핀 드림'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의 'CREATE MORE Act'와 이 대통령의 아세안 중심 정책인 CSP 비전을 바탕으로 조선·에너지·첨단산업 분야 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필리핀은 우수한 인적자원과 아세안 내 공급망 거점이라는 전략적 강점을 갖추고 있고, 한국은 반도체와 첨단 제조 역량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양국이 협력을 강화한다면 제조업 고도화는 물론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철도·항만·공항 건설 경험과 기술력을 갖춘 한국은 루손경제회랑(LEC)을 비롯한 주요 인프라 사업에서도 최적의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김정관(오른쪽 두번째) 산업통상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필리핀 마닐라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 계기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포럼에 앞서 7건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HD현대중공업은 조선 산업 기술 교육 및 직업 훈련 강화를 위한 협약을, 삼양식품은 필리핀 핵심 유통망과의 파트너십 구축에 나섰다. 한국수력원자력 및 한국수출입은행은 원전 프로젝트 추진 및 인프라 구축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포럼에는 이 대통령과 마르코스 대통령이 자리한 가운데, 양국 기업인과 정부 인사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 경제사절단은 류 회장을 비롯한 경제단체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이형희 SK 부회장, 김원경 삼성전자 사장, 성김 현대자동차 사장, 정대화 LG전자 사장, 류두형 ㈜한화 대표, 구혁서 LX인터내셔널 대표,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차재병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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