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검색어, 6년 만에 부활"…포털 다음, 점유율 반등 승부수

이주은 기자 (jnjes6@dailian.co.kr)

입력 2026.03.04 17:53  수정 2026.03.04 17:57

다음, '실시간 트렌드' 서비스 베타 오픈

여론조작 논란으로 폐지 후 보완해 선봬

10분 단위 갱신…선거 후보 키워드 제외

2%대 추락한 포털 점유율 반등 여부 관심

포털 다음이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를 개선한 '실시간 트렌드 서비스'를 출시했다. 다음 공지사항 캡처.

포털 다음이 실시간 인기 검색어 서비스를 6년 만에 다시 도입했다. 2%까지 추락한 포털 점유율을 반등시킬 묘책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일 다음 운영사 AZX에 따르면 다음은 전날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를 개선한 '실시간 트렌드' 서비스를 출시했다.


실시간 트렌드 서비스는 빠르게 변하는 이슈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도입됐다. 기존 '투데이 버블'과 'AI 이슈 브리핑' 기술을 결합해 뉴스·검색어·웹문서 등 다양한 데이터를 종합 분석한다.


실시간 트렌드는 홈페이지 검색창 우측 상단에 자리한다. 인기 검색어 1위~10위가 노출되며, 순위는 10분마다 갱신된다.


또한 데이터 소스를 확대해 여러 출처의 반응을 교차 검증하고, 이상징후가 감지될 경우 순위 업데이트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정책을 함께 운영한다.


다만, 지방 선거일 60일 전부터 등록한 후보자와 그에 연관한 인물 키워드는 순위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다음은 지난 2020년 2월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를 종료했다. 본래 '현상의 결과를 보여주는 곳'이라는 취지에서 시작했지만 '현상의 시작점'이 됐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과거 특정 세력의 여론 조작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AZX 측은 "실검 종료 이후 본연의 취지를 살릴 새로운 방식의 서비스를 준비하겠다는 약속 아래 여러 형태의 서비스를 출시하며 축적해 온 시행착오의 과정을 가졌다"며 "실시간 트렌드는 그 과정에서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실시간 트렌드 서비스 도입이 낮아진 포털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크게 하락한 이용자를 빠르게 모객할 수단 중 하나라는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다음의 지난해 검색시장 점유율은 2.94%다. 국내 포털 점유율 1위인 네이버(62.86%), 구글(29.55%), 빙(3.12%)에 이어 4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다음은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빨강·노랑·파랑·초록의 4색 로고도 다시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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