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률 최대 75% ‘니파바이러스’ 국산 백신 개발…5년 내 임상 1상 목표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6.03.05 12:00  수정 2026.03.05 12:01

올해 동물모델 효력평가·GMP 생산 공정 확립

ⓒ클립아트코리아

치명률이 최대 75%에 이르는 고위험 감염병 니파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한 국산 백신 개발이 추진된다.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 인수공통감염병이지만 현재까지 상용화된 백신이나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립보건연구원은 국내 기업과 협력해 니파바이러스 백신 후보물질 개발을 추진하고 동물모델 효력평가와 생산 공정 확립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2029년부터 2030년 사이 임상1상 시험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연구를 추진한다.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은 박쥐를 자연 숙주로 하는 인수공통감염병이다.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하며 치명률은 40%에서 75% 수준으로 보고된다. 현재까지 상용화된 백신이나 치료제는 없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감염병혁신연합(CEPI)도 니파바이러스를 우선 대응이 필요한 감염병으로 분류하고 있다. 미래 팬데믹으로 확산될 잠재적 위험이 있는 병원체로 평가된다.


질병청은 재조합 단백질과 메신저리보핵산(mRNA) 플랫폼을 활용해 백신 개발을 추진한다. 면역증강제 플랫폼과 인공지능 기술 등을 활용한 후보물질 개발도 병행한다.


올해는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동물모델 효력평가와 GMP 생산 공정 확립을 진행한다. 이후 안전성 평가를 거쳐 임상시험 단계로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2029년부터 임상1상 시험을 목표로 하고 있어 실제 상용화까지는 추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백신 개발은 임상1상 이후 임상2상과 3상을 거쳐야 허가가 가능하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니파바이러스가 현재 지역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향후 팬데믹으로 확산될 잠재적 위험이 있다”며 “국내 기업과 협력을 확대해 신변종 감염병에 대한 선제적 대응체계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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