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UAE '천궁-Ⅱ' 군사 작전 동원 의혹에 "사실무근"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6.03.05 14:51  수정 2026.03.05 14:51

UAE ‘천궁-Ⅱ 운용 투입’ 보도 확산…회사 "사실 아냐"

현지 직원 단계적 귀국 조치…노조 "안전대책 공개해야"

LIG넥스원의 유도무기체계 '천궁-II'. ⓒLIG넥스원

중동 지역 출장에 출장 중인 LIG넥스원 직원들이 아랍에미리트(UAE) 군사 작전에 투입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회사 측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LIG넥스원은 5일 입장문을 통해 “UAE 현지 근무 직원이 군사 작전에 동원됐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일부 매체는 UAE에서 근무 중인 LIG넥스원 직원 일부가 군사 작전에 동원됐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UAE 공습 이후 UAE 당국이 LIG넥스원 직원에게 천궁-Ⅱ 방공체계 실전 운용을 요구했다는 내용이다.


같은 내용의 글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등 SNS에서도 확산됐다. 현지에서 근무 중인 직원들이 군사 작전에 투입됐고 안전 장비도 지급받지 못했다는 주장 등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일상 업무 시 최소한의 안전 장비도 지급받지 못했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며 “계약 관계에 따라 현지 출장 중이던 직원들은 상황 발생 시 현지 공관과 긴밀히 협의해 안전 지역으로 대피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직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안전한 귀국 경로가 확보되면 단계적으로 귀국조치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천궁-Ⅱ는 한국 기술로 개발된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체계다. UAE 정부는 2022년 약 35억 달러(약 4조원) 규모로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도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등 중동 국가와도 계약이 이어지며 K-방산 수출의 대표 무기 체계로 자리 잡았다.


현재 노조는 회사 측에 직원 안전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LIG넥스원 노조는 사측에 ▲현지 출장자 현황 ▲항공편 확보 여부와 복귀 추진 일정 ▲복귀 후 휴식권 보장 및 심리 지원 계획 ▲재발 방지 대책 등을 이날 오후 6시까지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회사 측이 실질적인 국내 복귀 조치에 착수하지 않거나 안전 대책이 미흡할 경우 직원 보호를 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LIG넥스원은 중동 지역에 출장을 간 직원들을 대상으로 귀국 조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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