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선거연대' 여부 논의해야"…혁신당, '연합추진위' 활동 본격화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03.05 15:53  수정 2026.03.05 15:55

5일 국회서 '연합추진위' 설치 백브리핑

이해민 "만나면 연대부터 얘기할 것"

윤재관 "정확한 연대의 의미 밝혀야"

조국혁신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인 이해민 사무총장이 지난달 25일 국회에서 2026 지방선거 공천 심사 기준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이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다른 정당과의 연대를 추진하기 위한 당내 기구인 '국힘제로연합추진위'를 설치했다. 민주당은 6·3 지방선거에서 '선거연대'를 이룰지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지만, 혁신당은 구체적인 방향성을 정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이해민 사무총장은 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전날 최고위원회를 통해 '연대·통합 추진준비위원회'를 의결했는데, 혁신당도 오늘 최고위에서 동일하게 논의했고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통합추진위 구성을 공식 의결했다. 합당 논의 중단에 따라 지방선거 이후 통합·연대를 추진하기 위한 기구다. 민주당은 조승래 사무총장이 위원장을 맡았고, 혁신당에선 이 사무총장과 윤재관 전략기획위원장을 소통 창구로 정했다. 양당이 각각 관련 기구를 설치한 만큼 '선거연대'가 이뤄질지 주목되지만, 민주당은 전면적 선거연대를 위한 기구는 아니라고 선을 긋는 상황이다.


이에 이 사무총장은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연대와 통합'이라는 단어를 사용했고, 조국 대표는 '연대가 어떤 연대인지 구체화하자'라는 질문을 던졌다"며 "(추진위를 통해) 민주당과 만나 이야기를 시작한다면 (선거연대) 내용부터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혁신당은 추진위 이름에 '국민의힘 제로'를 붙은 것은 다양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혁신당이 이번 지방선거를 바라보는 철학은 '국민의힘 제로'다"라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연대와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은 민주당과의 협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구체화될 수 있다"면서도 "정확한 의미에 대해선 민주당에 질문해 줬으면 좋겠는데, 선거를 앞두고 말하는 연대의 의미에 대해 국민이 생각하는 것과 민주당이 생각하는 것에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연대에 대한 구상을 밝히는 것이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 사무총장은 민주당과의 선거연대 합의 여부와 별개로 지방선거 준비를 이어갈 것인지에 대해선 "모든 과정을 따박따박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혁신당은 전날에도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서류 심사를 진행했다"며 "추가 모집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추가 모집 공고를 내는 것도 의결했다. 다음 주에는 면접 심사도 진행하는 등 (선거연대와) 별개로 지방선거를 위해 필요한 모든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위원장은 '국민의힘 제로'를 위해 선거연대 이외 방향도 논의될 수 있는지에 대해선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는데, (선거연대가) 이뤄지지 않을 것을 전제로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국민이 부여한 내란 세력 척결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향해 모든 정당이 힘을 합치는 것은 의무 사항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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