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유가 급등에 하락 반전…"중동 상황, 美 감당 범위 넘어"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3.06 06:02  수정 2026.03.06 20:22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생각에 잠겨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는 5일(현지시간) 국제유가 급등 소식이 알려지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통적인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97.53 포인트(1.64%) 내린 4만 7941.88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8.96 포인트(0.57%) 하락한 6830.54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지수는 58.50 포인트(0.26%) 내린 2만 2748.9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사일로 유조선을 공격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1.01달러로 전장보다 8.51% 상승했다. 2024년 7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최고치이자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5.41달러로 전장 대비 4.93% 올랐다.


이에 따라 뉴욕 증시는 하루 종일 중동 상황에 따라 등락을 거듭했다. 특히 장중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하자 다우 지수는 한꺼번에 1000 포인트 이상 하락했고 요동치던 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장 마감 전 결국 하락세를 기록했다.


미 투자사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벌 투자 전문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선박을 호위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며 “투자자들은 중동의 상황이 좋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미국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다고 계산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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