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84㎡만 답 아니다…분양시장 선호 평형 세분화

이수현 기자 (jwdo95@dailian.co.kr)

입력 2026.03.09 07:00  수정 2026.03.09 07:00

설계 고도화되며 공간 활용 극대화

“다양해진 생활 방식, 평면 세분화로 이어져”

더샵 신길센트럴시티 투시도. ⓒ포스코이앤씨

부동산 시장에서 ‘틈새평면’이 하나의 전략형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주력 평형 사이에 위치한 면적들이 실수요자의 매력적인 선택지로 떠오르면서 분양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키우는 분위기다.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서초구 ‘오티에르 반포’는 이달 전용면적 44·45·59·84㎡ 평형 86가구가 일반분양을 진행한다. 일반적으로 수요자가 선호하는 59㎡와 84㎡보다 작은 평형에서도 23가구가 시장에 나온다.


과거 59㎡와 84㎡ 외 평형은 가격은 저렴하지만 면적이 작아 주목 받지 못했다 . 다만 건설사들이 설계를 고도화하며 이러한 문제가 일부 해소됐다.


전용 50㎡ 안팎 평면은 59㎡ 대비 가격 부담은 낮추면서도 3베이(Bay) 구조에 팬트리와 드레스룸 등을 도입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있다. 또 전용 60~70㎡대 평면은 4베이 판상형 설계와 맞통풍 구조, 알파룸 구성 등으로 실사용 면적을 넓혔다.


지난해 분양했던 단지 중 틈새평면이 59·84㎡ 평형을 웃도는 경쟁률을 기록 사례도 있다.


지난해 5월 서울 은평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는 전용 74㎡D 타입이 39.5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경기 고양시에서 공급된 ‘고양 더샵포레나’ 역시 전용 74㎡ 타입이 190대 1을 기록하며 청약이 집중됐다.


하반기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지난해 9월 경기 수원시에서 분양한 ‘망포역 푸르지오 르마크’는 전용 62㎡ 타입이 60.76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전용 84㎡A 타입은 27.54대 1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평면이 라이프스타일의 분화에 따라 더욱 정교하게 세분화되고 있다”며 “주거 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이면서도 실질적인 공간 효율을 얼마나 확보했느냐가 향후 청약 성적을 가르는 핵심 지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국평 외 틈새평면을 갖춘 단지들이 이달부터 차례로 공급을 예고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동 ‘더샵 신길센트럴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5층, 16개 동, 총 2054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일반분양 물량은 477가구다.


전용면적 51·59·74·84㎡ 등 면적을 세분화해 다양한 가족 구성과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를 수 있도록 했다. 또 모든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채광과 통풍을 확보했으며 타입별로 파우더룸, 드레스룸, 팬트리 등을 구성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서울시 강서구 방화동 일원에 ‘래미안 엘라비네’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16층, 10개동 총 557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44~115㎡ 276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전용면적별로 ▲44㎡ 12가구 ▲59㎡ 15가구 ▲76㎡ 39가구 ▲84㎡ 181가구 ▲115㎡ 29가구다.


포스코이앤씨는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5가 일원 문래 진주 재건축사업으로 ‘더샵 프리엘라’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1층, 6개 동, 총 324가구의 규모로 들어선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44~84㎡ 13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며 전용면적별로는 ▲44㎡ 14가구 ▲59㎡ 37가구 ▲74㎡ 43가구 ▲84㎡ 44가구가 시장에 나온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이수현 기자 (jwdo95@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