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026년 상반기 공채 실시…18개 계열사 참여

정인혁 기자 (jinh@dailian.co.kr)

입력 2026.03.09 15:00  수정 2026.03.09 15:00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 삼성생명 등 참여

10일~17일 지원서 접수…4월 GSAT, 5월 면접 진행

삼성, 70년째 정기 신입사원 공채 실시…국내 유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이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절차에 돌입한다.


삼성그룹은 10일부터 상반기 공채 지원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지원자는 17일까지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를 통해 입사를 희망하는 계열사에 지원할 수 있다.


이번 공채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생명,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삼성중공업, 삼성E&A,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글로벌리서치, 삼성웰스토리 등 18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채용 절차는 직무적합성 평가(3월)를 시작으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4월)와 면접(5월), 건강검진 순으로 진행된다. 소프트웨어(SW) 직군 지원자는 GSAT 대신 실기 방식의 SW 역량 테스트를 치르며, 디자인 직군은 포트폴리오 심사를 통해 선발한다.


삼성은 국내 대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정기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1957년 국내 최초로 신입사원 공채를 도입한 이후 올해로 70년째 제도를 이어오고 있다. 1990년대 외환위기 등 일부 상황을 제외하면 오일쇼크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 경제 위기 속에서도 공채를 중단없이 실시해 왔다.


또한 삼성은 1993년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신설하고 1995년에는 지원 자격에서 학력 제한을 폐지하는 등 '열린 채용' 문화를 도입해 왔다. 자체 개발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통해 공정한 인재 선발 시스템도 구축했다.


삼성은 반도체, 인공지능(AI), 바이오,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첨단 산업 분야 투자를 확대하는 동시에 청년 채용도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기업인 간담회에서 "국내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고부가가치 산업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은 향후 5년간 총 6만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삼성은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인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를 서울·대전·광주·구미·부산 등 전국 5개 캠퍼스에서 운영 중이다. 2019년 이후 SSAFY 수료생 가운데 약 8500명이 2300여 개 기업에 취업했다.


삼성은 또 마이스터고 학생을 대상으로 채용연계형 인턴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 기술 인재도 특별 채용하고 있다. 2007년부터 2025년까지 약 1600명의 기능경기대회 입상자가 삼성 계열사에 채용됐다.


이 밖에도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와 자립준비 청년 지원 사업 '희망디딤돌 2.0' 등을 통해 청년 인재 육성과 창업 생태계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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