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변동성 확대 대응…신용거래 반대매매·레버리지 ETF 투자위험 점검
주식 인플루언서 허위정보·리딩방 선행매매 등 불공정거래 집중 단속
유가·환율 상승 따른 산업별 영향 점검…기업 유동성·자금조달 상황 모니터링
금융감독원은 이찬진 원장이 10일 스위스 바젤 출장 중 현지에서 서울 본원을 화상으로 연결해 임원회의를 주재하고 중동 상황에 따른 금융시장 대응 방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달 1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은행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금융감독원이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이찬진 원장이 10일 스위스 바젤 출장 중 현지에서 서울 본원을 화상으로 연결해 임원회의를 주재하고 중동 상황에 따른 금융시장 대응 방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 중동 정세 악화 이후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으며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모든 부서가 엄중한 상황 인식을 바탕으로 원내 ‘중동상황 비상대응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회사 건전성 관리에 총력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우선 금융당국은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개인 투자자의 과도한 위험 노출을 방지하기 위해 신용거래 관련 투자위험 안내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반대매매 가능성 등 신용거래 리스크를 적극 안내하고, 증권사가 리스크 관리와 투자자 보호에 소홀함이 없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또한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확대에 따른 개인투자자 손실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해 투자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변동성 확대에 따른 대규모 손실을 예방할 수 있도록 투자자 유의사항을 안내하기로 했다.
불공정거래 대응도 강화한다. 금감원은 주식 인플루언서가 유튜브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허위 정보를 유포하거나 리딩방을 활용한 선행매매 등 불공정거래를 하는 행위를 집중 점검하고,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신속히 조사해 엄정 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금융업권별 잠재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유가 및 환율 상승이 산업별로 미칠 영향과 기업 유동성, 자금조달 여건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이 원장은 “중동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면서 국내외 금융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며 “필요할 경우 관계기관과 협력해 시장 안정화 조치를 적시에 실행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회의는 이 원장이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최고위급 회의(GHOS)에 참석하기 위해 스위스 바젤을 방문한 가운데 현지에서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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