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의문에 안 담긴 논의, 말할 기회 있을 것"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하겠다는 절윤(絶尹)의 뜻을 담은 당내 의원 전원의 결의문에 대해 '존중한다'는 의사를 밝히고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9일 의원총회에서 밝힌 우리의 입장이 마지막 입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지방발전 영입인재 환영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9일 국민의힘 107명 의원 전원 명의의 결의문을 당 대표로서 존중한다"며 "더 이상의 논란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의원 107명은 지난 9일 약 3시간 20분 동안 비공개 의총을 열고 △잘못된 12·3 비상계엄 선포로 큰 혼란과 실망을 드린 데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으로 사과한다 △윤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요구하는 일체의 주장에 명확히 반대한다 △당내 구성원 간 갈등을 증폭시키는 모든 행동과 발언을 중단하고 대통합에 나선다 등의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107명 전원의 명의의고, 그 결의문을 국민께 말씀드리는 자리에 나도 함께 있었다"며 "그 결의문을 바탕으로 지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단 제 입장은 대편인을 통해 말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날 입장이 나오기 전까지 당 지도부와 원내지도부는 여러 차례 협의했다"며 "지도부의 여러 의견을 모아서 의총을 하고 결의문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른바 '남양주 회동'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장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 인사 8명은 지난 6일 경기 남양주시의 한 족발집에서 5시간가량 당 노선에 대한 논의를 했다. 장 대표는 이 자리에서 "2~3주만 기다려달라"며 절윤 선언에 부정적인 입장이었으나, 송 원내대표와 정점식 정책위의장 등이 "지방선거가 매우 어렵고 민심이 너무 악화했다"는 취지로 장 대표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어떤 논의가 있었고 어떤 절차를 거쳤는지를 세세하게 말하는 것은 또 다른 논란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분명한 것은 그날 107명 의원 전원의 이름으로 밝힌 입장이 국민의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또 "결의문에 담기지 못했지만 여러 다른 논의들도 있었다"며 "당대표로서 어느 부분에 얼마만큼 수용하고 당을 어떻게 이끌어갈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당대표로서 곧 입장을 정리해서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등장한 윤민우 윤리위원장,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박민영 미디어대변인 등에 대한 인적 청산을 요구와 한동훈 전 대표의 제명 철회, 혁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및 장 대표 2선 후퇴 요구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끝으로 "여러 논의 끝에 의총을 열고 결의문을 채택한 건 내부 갈등을 끝내고 지선 승리를 해야한단 107명 의원들의 마음과 우리 당원들의 마음,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모든 분들의 마음 담긴 결과"라며 " 어떤 논란도 있어선 안 된다. 결의문의 내용과 그 과정에서 나를 포함한 의원 107명이 보여준 진심을 도와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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