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부, 2025 물산업 통계조사 결과 발표
최근 3년 매출 증가율 4.8%→2.6%→1.2%
수출 증가율 0%대 머물고 건설업 매출 감소
물산업 통계조사 결과 인포그래픽. ⓒ기후에너지환경부
국내 물산업 성장세가 둔화하는 흐름이다. 최근 3년간 물산업 매출 증가율이 계속 낮아졌고 수출 증가율도 0%대에 머물렀다. 건설업 매출은 감소했고 고용 증가 폭도 제한적인 수준이었다.
12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발표한 ‘2025 물산업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물산업 전체 매출은 51조605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약 2% 수준이다. 최근 3년간 물산업 매출 증가율은 2022년 4.8%, 2023년 2.6%, 2024년 1.2%로 낮아졌다.
업종별로 보면 주요 업종의 증가세 둔화가 전체 물산업 매출 증가폭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제조업은 27조3988억원으로 전체 물산업 매출의 53.1%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0.9%였다. 건설업은 14조9284억원으로 28.9%를 차지했고 전년보다 0.3% 감소했다.
반면 시설 운영·청소 및 정화업은 4조6567억원으로 9%를 기록했고 전년보다 3.8% 증가했다. 과학기술·설계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업은 4조6218억원으로 9%를 차지했고 전년보다 5.6% 늘었다.
기후부는 건설업 매출 감소에 대해 최근 건설 경기 둔화 흐름이 물산업 분야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수출 증가세도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2024년 기준 물산업 수출액은 2조809억원으로 전년 2조679억원보다 0.6% 증가했다. 최근 3년간 수출 증가율은 2022년 4.1%, 2023년 0.6%, 2024년 0.6%로 나타났다.
수출 구조는 제품 제조업 중심으로 조사됐다. 제품 제조업 수출액은 1조8358억원으로 전체의 88.2%를 차지했다. 건설업 수출액은 1402억원으로 6.7%였다. 해외 진출 물산업 사업체 수는 476개로 전년 450개보다 소폭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제품 제조업 분야 사업체가 432개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제품 중심의 수출 구조에서 나아가 운영·관리(O&M)와 기술 서비스가 결합된 해외 진출 전략이 필요하다고 기후부 측은 판단했다.
물산업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고용도 큰 폭으로 확대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기준 물산업 종사자 수는 21만1929명으로 전년 21만1385명보다 약 0.3%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종사자 수는 2020년 19만8000명, 2021년 20만1000명, 2022년 20만8000명, 2023년 21만1000명, 2024년 21만2000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업종별 종사자 수는 건설업이 7만7377명으로 전체의 36.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제품 제조업은 6만7972명으로 32.1%였다. 과학기술·설계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업은 3만9239명으로 18.5%였다.
직무별로는 생산직이 11만4979명으로 54.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사무관리직은 7만2068명으로 34.0%, 연구직은 1만7996명으로 8.5%, 영업직은 6886명으로 3.2%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국내 물산업이 외형적으로는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매출·수출·고용 증가율 둔화, 건설업 부문의 정체, 제조업 중심의 수출 구조 지속 등의 특징이 나타났다.
김지영 기후부 물이용정책관은 “이번 조사는 물산업이 외형 성장 단계를 넘어 경쟁력 중심의 질적 성장 전략이 필요한 시점에 들어섰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어이 “인공지능과 데이터 기반 물관리, 고부가가치 기술 개발, 해외 시장 진출 역량 강화를 중점 추진해 기후위기 시대 물산업을 대한민국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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