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윤희숙 페이스북 메시지
"吳, '세운4구역' 재개발 방식 반대…
경선 과정에 심도깊게 검증"
윤희숙 국민의힘 전 의원이 지난 4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6·3 지방선거 서울시장에 출마를 선언한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경선 검증을 지연시킬수록 우리 당 후보의 경쟁력이 갉아 먹힐 뿐"이라고 지적했다.
윤 전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 시장이 경선 과정에서 자신의 결정을 잘 설명하고 설득하지 못한다면 더 나은 대안을 가진 후보로 교체돼야 마땅하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보슬비가 내리는 오늘 오전에 종묘에 갔다 왔다"며 "종묘 앞 세운4구역 재개발은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들로부터 집중적으로 공격받고 있는 이슈지만, 이 문제에 대한 국민의힘 입장이 시민의 지지를 받지 못할 경우 선거 전망은 어둡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오 시장의 세운4구역 재개발 방식에 반대한다"며 "종묘에서 남산까지 너비가 넓은 녹지대를 만들기 위해 세운4구역의 부지를 뚝 잘라 사용하고, 그 대신 홀쭉하고 높은 건물을 짓겠다는 것은 거대한 도심 녹지대를 자신의 치적으로 삼겠다는 개인적 욕심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뉴욕 센트럴파크만큼 큰 남산 공원이 이미 존재하고, 그것에 잇닿은 용산공원이 더 큰 규모로 개발될 예정이다"라면서 "종로, 을지로 같은 핵심 지역에 이 정도로 거대한 녹지대는 과하다"고 했다.
유네스코 문화유산 영향평가를 받지 않겠다는 것을 두고서도 "비판받아 마땅하다"며 "서울은 시장 개인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윤 전 의원은 "오 시장이 대안을 제시했더라도 넓은 공론장에서 토론을 통해 기각되거나 조정돼야 한다"며 "정말 서울 시민이 문화재 가치를 훼손해 가면서 거대한 녹지대를 절실히 원하는지, 문화재 영향평가를 거부하는지, 오 시장은 시민의 의견을 들은 적이 없다"고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경선 과정에서 심도깊게 검증돼야 한다"며 "치열한 토론 과정에서 후보들이 더 단단해지고 더 나은 후보가 선출돼야 본선 경쟁력을 올릴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오 시장이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아 경선을 지연시킬수록, 검증이 부실해질수록, 우리의 본선 경쟁력이 갉아 먹힐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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