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이후 1조2000억 몰려…편입종목 수요↑
“추종매매 가능성…종목별 차별화 확대 전망”
코스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자 관심이 향하는 가운데 ‘중소형주 수급 확대’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AI 이미지
정부가 코스닥 활성화 의지를 강하게 보이는 가운데 코스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뭉칫돈을 모으고 있다.
코스닥 액티브 ETF로 자금 유입이 이어질 경우, 코스닥 중소형주 수급이 확대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17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가장 많은 자금을 모은 상품은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코스닥액티브(7998억원)’로 집계됐다.
이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코스닥액티브(4138억원)’가 2위에 올랐다. 두 ETF에만 1조2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린 셈이다.
이들 ETF가 지난 10일 상장한 점을 고려하면 5거래일 만에 투심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코스닥 액티브 ETF는 코스닥 지수를 단순 추종하는 패시브형과 달리 운용역이 직접 유망 종목을 선별해 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노린다는 점에서 주목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상장 기업 수가 1800개를 넘는 만큼, 포트폴리오에 따라 수익률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이에 시장과 업황 상황을 고려해 종목을 담을 수 있다는 점이 액티브 ETF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때 코스닥 액티브 ETF에 편입된 종목들에 수요가 향하고 있다.
큐리언트는 ‘KoAct 코스닥액티브’에 편입된 이달 10일 이후 18.2% 급등했다. 같은 기간 또 다른 편입 종목인 성호전자와 파두는 각각 21.6%, 7.9% 올랐다.
이에 코스닥 액티브 ETF 도입이 코스닥 수급 구조를 바꿀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코스닥 개별종목으로 자금 흐름이 계속될 경우, 종목별 차별화가 확대되면서 ‘옥석 가리기’가 치열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중소형주의 신규 발견과 투자자 관심 확대로 정부 정책의 수혜가 코스닥 전반에 확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ETF 수급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코스닥 중소형주에 새로운 수급 유입 경로가 생겼다”고 진단했다.
박우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액티브 ETF는 중소형주에도 수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코스닥에 숨어있는 중소형주들이 향후 커버리지가 확대되고, 이익 추정치가 상향될지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특성상 ETF 자금 유입이 개별종목 수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추종매매 대상이 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액티브 ETF의 성과 차이가 종목 선택에서 확인되는 흐름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경우, 종목 차별화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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