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서 사내이사 재선임…이사회 기술·재무 전문성 강화
로보틱스·차량용 반도체 투자 확대…2033년 매출 40% 목표
독립이사 체제 도입·집중투표제 배제 삭제…이사회 구조 개편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24일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수도권119특수구조대에서 열린 무인소방로봇 기증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모비스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현대모비스는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제4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임기가 만료되는 정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회사 측은 "정 회장은 그룹 회장 부임 이후 그룹의 미래 혁신 비전을 제시하고 핵심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면서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로서 지정학적 리스크, 전기차 캐즘, 불안정한 국제 정세 등 대내외적 경영환경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2025년 결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영업이익 실적을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성낙섭 현대모비스FTCI담당(전무)이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융복합 선행기술 등 주요 R&D 영역을 총괄하는 성 이사의 선임은 이사회 내 기술전문성 강화에 대한 니즈를 반영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사외이사로는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의 재선임과 함께 박현주BNY뉴욕멜론은행 한국 대표가 새로 선임했다. 글로벌 재무전문가인 박 신임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되며, 현대모비스의 지속가능경영 전략 및 감사위원회 리더십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이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제4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임직원 보상 및 우리사주제 실시를 위한 자기주식 보유 및 처분 계획도 승인했다. 자기주식 보유 및 처분시 주총 승인을 의무화하는 제3차 상법개정안 시행에 따라 상정된 의안이다.
현대모비스는 그간 CEO 인베스터 데이와 기업가치제고계획 공시 등을 통해 TSR 30%+ 기준에서 자기주식 매입 소각과 배당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시행한다는 중장기 밸류업 전략을 밝힌 바 있으며 이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이밖에 기존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하고,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하는 등 정관 변경도 의결했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 투자와 신사업 확대를 통해 성장 전략을 본격화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규석 사장은 "지난 한 해를 강타한 관세 상황과 공급망 불안 속에 자동차 산업은 한층 도전적인 경영 환경과 관련돼 있다"며 "그럼에도 우리 회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61조1181억원, 영업이익 3조3575억원, 당기 순이익 3조6647억원이라는 경영 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6.8%, 영업이익은 9.2% 증가한 사상 최대 실적"이라며 "특히 핵심 부품 런스캔티브 수료 실적은 연간 91.7억불로 목표 대비 123% 초과 달성이라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올해도 선행연구 활성화로 압도적 기술 경쟁력을 구축하고 차량용 반도체와 로보틱스 핵심 부품 등 미래 신성장 분야에서 조기에 역량을 확보해 선도 기술 경쟁력을 실질적 성과로 연결해 나가겠다"며 "밸류업 강화와 주주가치 극대화 기조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글로벌 고객과 공동 선행개발 등 협업을 강화하고, 중국과 인도 등 핵심 성장시장에서는 현지 맞춤형 전략을 가동하겠다"면서 2033년까지 부품제조 글로벌 고객사 매출 비중을 40%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중장기 전략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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