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리스크에 컨테이너 운임 폭등…KCCI 1879p 기록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6.03.18 08:24  수정 2026.03.18 08:24

유효 선복 급감에 해상운임 급등세

서비스 중단에 예약 제한까지

주간 컨테이너해상운임종합지수 추이. ⓒ한국해양진흥공사

중동 전쟁 여파가 컨테이너 해상 운임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전쟁 직후부터 오르기 시작한 운임은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 폭을 급격히 키우는 모습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이하 해진공)가 16일 발표한 부산발 컨테이너해상운임종합지수(KCCI)는 전주(1767p) 대비 112p(6.3%) 늘어난 1879p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 9.4% 치솟으며 본격적인 오름세를 시작하더니 이번 주에도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도 마찬가지다. SCFI는 13일 기준 1710.35pt로 전주 대비 221.16pt(14.9%) 올랐다.


컨테이너 운임 상승의 중심은 페르시아만과 그 영향을 받는 유럽·지중해·미주 원양항로, 중동 항로 등이다.


해진공은 “특히 가중치가 높은 주요 원양항로에서의 운임 인상이 종합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강한 종합지수 상승과 달리 호주 등 남미처럼 직접 영향이 약한 항로는 오히려 하락해, 지정학적 충격이 항로별 수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해진공은 이런 흐름의 지속성은 결국 중동 해역의 실제 운항 안정성과 선사들의 서비스 정상화 여부에 달려있다고 했다.


해진공은 “중동 항로는 전주 70% 급등에 이어 금주 40% 상승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자체의 불안정성으로 선사들이 단순히 위험 프리미엄만 붙인 것이 아니라 실제로 서비스 자체를 축소하거나 예약을 막으면서 유효 선복을 줄인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중동 항로 특징은 아시아-중동 직기항 서비스 차질이 인도, 유럽, 지중해 연결망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이는 동서 항로 전반의 선박 회전율과 환적 효율을 떨어뜨리는 변수로 작용해 타 구간의 상승으로까지 이어진다.


해진공은 “종합적으로 전쟁 리스크가 실제 서비스 중단, 예약 제한, 우회 할증으로 전이되면서 유효 선복이 급감한 결과 운임이 급등했다”고 덧붙였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