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관리종목 해제 번복에 주가 급등락…투자자 피해 어쩌나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6.03.18 10:18  수정 2026.03.18 10:19

“내부 감사 실시해 문제점 파악할 것”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가 코스닥 상장사 에스씨엠생명과학의 관리종목 해제를 결정했다가 하루 만에 번복했다. 이 과정에서 주가가 급등락하는 일이 벌어졌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16일 에스씨엠생명과학을 관리종목에서 해제했으나 다음날인 17일 재지정했다.


관리종목 해제 소식에 에스씨엠생명과학의 주가는 장 초반 상한가까지 치솟았으나, 관리종목으로 재지정되면서 상승폭을 반납하고 5.73%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거래소는 “에스씨엠생명과학이 제출한 2025년 감사보고서에 따라 관리종목 해제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오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에스씨엠생명과학은 2025년 감사보고서상 2년 연속 법인세비용 차감 전 계속사업 손실이 확인돼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법인세 비용차감 전 계속사업이익(EBIT·세전이익)이 발생해야 관리종목에서 해제되는데, 법인세비용 차감 전 계속사업 손실이 직전 사업연도 130억원에서 지난해 4억원으로 급감하고 당기순이익이 흑자 전환함에 따라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해소된 것으로 잘못 판단했다는 게 거래소 측 설명이다.


거래소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내부 감사를 실시해 현행 제도상 문제점을 파악하고, AI 기술을 활용한 공시제도 보완과 함께 필요한 경우 관련자 문책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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