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다녀온 강훈식 "원유 1800만 배럴 추가 확보…韓에 최우선 공급 약속"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6.03.18 13:47  수정 2026.03.18 18:15

"나프타 적재한 선박 한 척 현재 한국으로"

한·UAE원유 공급망 협력MOU체결 합의

강훈식 비서실장이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 활동 관련 UAE 방문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로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하고 온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다양한 공급선을 통해 총 1800만 배럴의 원유를 긴급 도입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강훈식 실장은 18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전 세계적인 원유 수급 비상 상황 속에서 UAE는 한국에 최우선적으로 원유를 공급할 것임을 약속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보다 먼저 원유를 공급받는 나라는 없을 것"이라며 "직접적인 표현으로는 '넘버원 프라이어리티(No.1 priority)'라고 분명히 약속했다"고 전했다.


강 실장은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지난 16일 UAE로 출국해 이날 귀국했다.


그는 "우리가 구입하는 원유의 7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기 때문에 지금의 에너지 수급 위기를 타개하려면 호르무즈 해협이 아닌 대체 공급선을 통한 원유 수입이 시급하다"며 "이에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UAE 한국 담당 특사인 칼둔 알 무바라크 행정청장, 아부다비 국영 석유회사 CEO인 술탄 알 자베르 산업첨단기술부 장관을 만나 원유 긴급 도입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구체적으로는 UAE 국적 선박 3척으로 600만 배럴을 공급하고, 우리나라 국적선 6척을 통해 1200만 배럴을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추가로 나프타를 적재한 선박 1척은 현재 한국으로 향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번에 공급받은 600만 배럴까지 고려하면 우리나라는 UAE로부터 총 2400만 배럴을 긴급 도입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강 실장은 "이번 에너지 분야 합의는 석유 수급 위기 상황을 안정화하는 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국은 단기적 수급뿐 아니라 에너지 공급망 차질에 대비해 장기적 수급에 대해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고, 이를 위해 양국 간 원유 수급 대체 공급 경로 모색 등의 내용이 담긴 '원유 공급망 협력 MOU' 체결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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