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보다 질"…포르쉐코리아, 올해 한국 맞춤 신차 10여종 쏟아낸다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6.03.19 15:12  수정 2026.03.19 15:12

한국, 글로벌 5위 시장·전동화 62%…핵심 거점 위상 강화

연내 10종 이상 신차 투입·2030년 서비스망 2배 확대

19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에서 열린 ‘2026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가 발표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정진주 기자

포르쉐코리아가 전동화 전환 국면에서도 판매량 확대 대신 브랜드 가치와 수익성을 앞세운 '양보다 질' 전략을 내세웠다.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19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에서 열린 '2026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우리는 브랜드 가치 강화와 고객 신뢰 확보라는 양보다 질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단순히 더 많은 차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포르쉐가 제공할 수 있는 진정한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날 포르쉐코리아는 지난해 사업 성과와 함께 전동화 전략 및 중장기 성장 계획을 공개했다. 포르쉐코리아가 제시한 방향은 판매량 확대보다 브랜드 가치와 고객 경험을 중심에 둔 전략이다.


포르쉐코리아는 한국 시장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티아네 초른 포르쉐 AG 해외 신흥 시장 총괄은 "한국을 포함한 8개 신흥 시장에서 한국 비중은 2018년 14%에서 2025년 19%로 확대됐다"며 "지난해 한국은 전 세계 5번째로 큰 시장으로 성장했고, 타이칸과 마칸 일렉트릭이 수요를 견인하며 순수 전기차 판매 기준으로는 글로벌 6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포르쉐코리아는 지난해 국내에서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1만746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이 가운데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전동화 모델 판매는 6630대를 기록해 전체의 62%를 차지했다. 모델 별로는 2025년 글로벌 기준, 타이칸 판매 글로벌 2위, 파나메라 3위, 카이엔 4위를 기록했다.



19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에서 열린 ‘2026 포르쉐코리아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마티아스 부세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데일리안 정진주 기자

포르쉐코리아는 올해 한국 시장에 10종 이상의 신규 모델을 도입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간다. 상반기 911 라인업의 정점인 신형 911 터보 S를 시작으로 중순에는 마칸 GTS를 출시하며 하반기에는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카이엔 일렉트릭과 나메라 레드 익스클루시브를 선보일 예정이다. 카이엔은 순수 전기차, PHEV, 내연기관 등 3가지 파워트레인을 함께 운영해 시장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부세 대표는 "우리의 목표는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전략으로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모델을 공급하는 것"이라며 "이는 판매량 확대가 아니라 혁신과 성능을 통해 고객과 지속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한국 고객만을 위해 100대 한정 생산되는 파나메라 레드 익스클루시브를 공개하며 국내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한 국내 인프라 투자도 대규모로 이어진다. 포르쉐코리아는 2030년까지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를 현재의 2배 수준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영등포에 서울 서부권 최대 규모의 서비스 센터를 건립하는 등 투자를 지속한다.


전동화 경쟁력의 핵심 요소인 배터리 전략도 공개됐다. 포르쉐는 한국 시장에 판매되는 전기차에 국내 배터리 셀을 적용하고 있으며, 카이엔 일렉트릭에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마칸에는 삼성SDI 배터리를 채택했다.


크리스티아네 초른 부사장은 성능과 내구성, 안전성, 신뢰성을 꼽으며 "올해부터 한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순수 전기차 모델에는 한국 제조사의 배터리 셀이 탑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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