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 최근 경제동향 3월호 발간
정부세종청사 재정경제부. ⓒ연합뉴스
우리나라 경제가 내수 개선과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로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건설투자 부진과 미국 관세 부과 영향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20일 ‘최근 경제동향 3월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재경부는 소비·내수 개선과 반도체 수출 호조로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취약부문 중심 고용 애로와 건설투자 회복 속도, 미국 관세 부과 영향 등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동 상황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물가 상승과 민생 부담 증가, 경기 하방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1월 전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1.3%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이 1.9% 줄었고, 건설업 생산도 11.3%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보합을 기록했다. 다만 전년동월 대비로는 전산업 생산이 4.1% 증가해 전반적 회복 흐름은 유지됐다.
소비와 투자는 엇갈렸다. 1월 소매판매는 내구재(2.3%), 준내구재(6.0%), 비내구재(0.9%) 모두 늘며 전월 대비 2.3% 증가했다. 반면 건설기성은 건축공사 감소 영향으로 전월 대비 11.3% 줄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4.0%)와 운송장비(15.1%)가 모두 늘며 전월 대비 6.8% 증가했다.
2월 수출은 반도체·컴퓨터·선박 수출 확대로 전년동월 대비 28.7%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35억4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49.0% 늘었다. 무역수지는 153억8000만달러 흑자로 13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2월 고용은 개선됐다.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 대비 23만4000명 증가해 1월(10만8000명)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고용률은 61.8%로 전년동월 대비 0.1%포인트(p) 올랐다. 실업률은 3.4%로 전년동월 대비 0.2%p 상승했다.
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 대비 2.0% 올라 1월과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폭이 축소되고 석유류는 2.4% 하락했으나, 개인서비스 물가가 3.5% 오르며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2.3% 상승했다.
심리 지표는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2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12.1로 전월 대비 1.3p 상승했다. 기업심리지수(CBSI) 실적치는 94.2로 전월 대비 0.2p 올랐고, 3월 전망치도 97.6으로 6.6p 상승했다.
2월 주택시장은 매매가격이 전월 대비 0.23%, 전세가격이 0.22%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융시장에서는 주가가 반도체 업종 실적 개선 전망 등으로 큰 폭 상승한 반면, 국고채 금리는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소비 등 내수 개선과 반도체 수출 호조로 경기 회복이 이어지고 있으나, 건설투자 회복 속도와 미국 관세 부과 영향 등 불확실성이 크다”며 “중동 상황 영향 최소화를 위해 민생안정·경제회복을 위한 추경을 신속히 편성하고,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중심으로 각 부문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면서 이상징후 발생 시 신속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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