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李 비자금 조성' 가짜뉴스, 법적 조치 특별 지시"

김주훈 김찬주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03.20 10:24  수정 2026.03.20 10:26

20일 정청래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사법당국, 엄중한 조치 취해달라"

"국조특위로 검찰 과오 바로잡아야"

"추경 '골든타임' 놓치지 않을 것"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비자금 의혹을 제기한 전한길 씨의 유튜브 채널에 대해 "황당한 가짜뉴스에 대해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하라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특별 지시를 했다"고 밝혔다.


정청래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통령의 신뢰 자산을 역으로 거꾸로 까먹으려고 하는 세력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전 씨가 지난 18일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는 국가정보원의 전신인 국가안전기획부 공작관 출신이라고 주장하는 한 남성이 '이 대통령이 중국으로 피신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최근 싱가포르에서 160조원과 군사 기밀을 중국 측에 넘겼다'고 말하는 내용이 담긴 바 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해당 주장을 두고 "정말 한심하고 악질적인 '마타도어'(흑색선전)다. 엄중하게 단죄해야 할 일"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정 대표는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이 중국으로 피신하려고 한다는 '피신설'이나, 어마어마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등 황당한 가짜뉴스에 대해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가짜 조작 정보 근절을 위한 정보통신망법이 이미 통과된 만큼 가장 엄중한 조치를 사법당국에서 취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여야가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 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 위원 구성을 완료한 것을 두고선 "국민의힘에 명단 제출을 여러 차례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비협조적이었다"며 "앞으로 협조를 잘할 수 있겠느냐"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열차는 정해진 시간에 출발해야 한다"면서 "국민의힘이 국조특위를 무산시키려 한다면 민주당은 국조특위를 단독으로라도 개문발차해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이 자행해 온 조작 기소의 추악한 진실을 낱낱이 밝혀내고 모든 과오를 하나씩 바로잡아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이 요청한 민생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대해선 "민생에는 나중이 없다. 민생은 지금 바로"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민주당은 민생 골든타임을 절대 놓치지 않겠다"며 "위기는 언제나 가장 약한 고리부터 공격하듯, 특히 지금과 같은 비상 상황에서는 취약 계층이 겪는 고통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생경제의 꺼져가는 불씨를 살리고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지금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것이 바로 '신속한 추경'"이라면서 "이 대통령이 현 상황을 경제 전시 상황이라고 규정하며 속도감 있는 대응을 주문한 만큼, 민주당은 추경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