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공업 대표 사과문.ⓒ안전공업 홈페이지 갈무리
대전 자동차 부품 제조회사 안전공업의 대표가 희생자 가족에 사과했다.
손주환 안전공업 대표는 21일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사고로 인해 소중한 생명을 잃고 부상을 입으신 모든 분과 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와 진심 어린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피해를 입으신 분들과 유가족 여러분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게끔 필요한 지원과 피해 복구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이어 "어떤 말로도 이번 사고의 아픔을 온전히 위로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번 화재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사고 수습을 위해 노력하시는 모든 관계 기관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관계 당국에 성실히 협조하고 사고 원인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이와 같은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 조치를 신속히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손주환 대표는 이날 화재가 발생한 대덕구 공장 인근에 마련된 가족 대기소를 찾아가 "죽을죄를 지었다"며 "최선을 다해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유가족에 사죄하기도 했다.
유족들은 단순 사과를 넘어 책임 있는 대책과 구체적인 지원안을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한편 20일 오후 1시17분경 대전 대덕구 문평동의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화재 발생 10시간 반만인 이날 오후 11시48분에 모두 꺼졌다.
수색과 동시에 공장 2층 휴게실 입구에서 실종자 1명을 수습하고 뒤이어 21일 오전 0시20분쯤 2층 복층인 헬스장에서 사망자 9명을 발견했다.
오후 12시10분쯤 1층 남자 화장실에서 실종자 1명이 추가로 숨진 채 발견된 데 이어, 오후 5시쯤에는 붕괴된 3층 주차장에서 남은 실종자 3명의 시신이 수습됐다. 이로써 실종됐던 14명 전원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과 경찰, 국과수 등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전시청에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설치되고, 대덕문화체육관에 설치된 지원센터에선 피해자와 가족에게 긴급구호 등을 통합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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