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TV] 신지호 “주호영 컷오프, 한동훈 수성갑 출마 가능성 차단 의도도 있어”
ⓒ데일리안
국민의힘이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주호영 국회 부의장을 대구시장 후보군에서 동시에 컷오프하자, 이를 당초 구상했던 플랜A를 포기하고 플랜B로 전략을 수정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대구 민심이 심상치 않게 움직이는 상황에서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의 맞대결 구도를 의식한 결정이라는 분석이다.
23일 데일리안TV 정치 시사 프로그램 생방송 ‘나라가TV’에 출연한 신지호 전 국회의원은 “국민의힘은 처음에 이진숙이나 최은석 의원 같은 인물을 대구시장 후보로 내세우는 플랜A를 구상했던 것으로 본다”며 “그런데 반발이 거세지고 여러 변수가 겹치면서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어제 이진숙과 주호영을 동시에 컷오프하는 플랜B로 선회했다”고 분석했다.
주호영 의원 컷오프가 단순한 인적 정리가 아니라는 점도 짚었다. 신지호 전 의원은 “지난주 방송에서 주호영 의원을 컷오프할 경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있고, 그렇게 되면 수성갑 보궐선거가 생기면서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에게 기회가 올 수 있다는 분석을 했는데 그게 공천 과정에 일정한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진숙도 자르고 주호영도 자르면서 형평성과 균형을 맞춰 컷오프 반발을 넘어서려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전략 수정의 배경에는 대구 민심의 변화가 깔려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신지호 전 의원은 “3주 전 한동훈 전 대표와 함께 대구 서문시장을 찾은 뒤 혼자 민심 탐방을 해봤는데 대구 민심이 역동적으로 요동치기 시작했다는 걸 체감했다”며 “23일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20%대로 내려앉은 데는 대구·경북에서 지난주 대비 10%가량 빠진 게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김부겸 전 총리와의 맞대결 구도가 형성될 경우 민주당에 유리하다는 분석도 제시했다. 신지호 전 의원은 “이진숙 전 위원장은 윤어게인으로 분류되는데 지금 대구 민심이 그쪽을 선택할지 아니면 대구·경북에 나름의 기여도가 있다고 평가받는 김부겸을 택할지 따져보면 2파전이 될 경우 김부겸의 당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이어 “김부겸 전 총리가 장관에 국무총리까지 지낸 분이 더 바랄 게 없는 상황에서 출마를 결심했다는 건 스스로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부겸 전 총리의 이력도 근거로 들었다. 그는 “2014년 대구시장 선거에서 40% 이상 득표했고, 2016년 수성갑 총선에서는 김문수 후보를 20% 넘는 차이로 꺾은 저력이 있는 분”이라며 “지금 구도가 2파전이 될지 3파전이 될지 아직 결정되지 않은 만큼 변수가 남아 있다”고 내다봤다.
기사에 언급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치권의 판도 변화를 예리하게 해석하는 ‘나라가TV’는 오는 30일(월) 오후 2시, 유튜브 및 네이버TV ‘델랸TV’ 채널에서 생방송한다.
이날 방송에는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이 출연해 진행자인 신주호 국민의힘 전 상근부대변인과 함께 주요 이슈를 분석하고,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정국의 흐름 변화를 예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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