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대주주 '라인야후'로 바뀐다…지분 재편으로 3000억 '실탄' 확보

이주은 기자 (jnjes6@dailian.co.kr)

입력 2026.03.25 08:46  수정 2026.03.25 09:15

라인야후, 카카오로부터 게임즈 지분 인수

오는 5월 거래 완료 후 카카오는 2대 주주로

글로벌 게임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유치

카카오 "각자 전문성 극대화하기 위한 결정"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카카오게임즈

카카오가 카카오게임즈 경영권을 라인야후에 넘긴다. 지분 일부는 계속 보유하지만 2대주주로 내려선다. 카카오와 카카오게임즈 양사 모두 각자 전문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이번 지분구조 재편으로 3000억원의 실탄을 확보하게 된 카카오게임즈는 중장기 성장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 마련에 집중한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라인야후가 출자한 투자 목적 법인 'LAAA(엘트리플에이) 인베스트먼트'를 대상으로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이와 함께 LAAA 인베스트먼트는 기존 대주주인 카카오가 보유한 구주 일부도 함께 인수한다.


거래가 5월 중 완료되면 LAAA 인베스트먼트는 카카오게임즈의 최대주주가 된다. 카카오는 구주 매각 대금 중 일부를 다시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약 14%의 지분을 보유하는 2대 주주 지위를 유지하며 전략적 협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는 AI와 카카오톡 중심의 기술 및 플랫폼, 카카오게임즈는 게임 본질에 집중하며 각자의 전문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거래로 약 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게 되며, 이 재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와 중장기 성장 기반 마련에 집중한다.


또한 지분구조 재편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업 추진력을 높이고, 여러 협업 기회를 바탕으로 게임 사업의 외연을 확대한다.


이번 거래가 기존 경영진 구성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한상우 대표의 임기 1년 연장을 확정짓고, 올해 신작 출시에 전념할 방침이다. 대표 재선임 역시 신작 출시를 앞두고 리더십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특히 카카오게임즈는 일본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라인야후와 협업 기반을 넓힐 예정이다. 라인야후는 일본 1위 메신저인 라인과 일본 최대 검색 플랫폼인 야후가 결합해 탄생한 일본 상장사다.


카카오는 이번 계약에 있어 임직원 고용 안정과 기존 근로조건 승계를 명문화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축적해 온 조직 역량과 기업 문화는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이번 전략적 투자 유치와 지분구조 재편은 카카오게임즈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단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카카오와 LY주식회사를 비롯한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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