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승근 서울성모병원 교수팀, '영상 유도 흉관 삽입 장치' 특허 등록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입력 2026.03.25 10:00  수정 2026.03.25 10:01

‘보이지 않는 시술’ 한계 극복…흉관 삽관술 안전성·정확도 동시 확보

겨자씨키움센터 사업화 결실…특허 등록·실용화 성과

윤승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윤승근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팀이 영상 유도 방식을 적용한 차세대 흉관 삽관 기술 ‘영상 유도하 흉관 삽관술(SG-CTD)’을 개발하고, 관련 장치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기존 흉관 삽관술은 의료진이 가슴 내부를 직접 확인하지 못한 채 진행되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시행돼, 흉관 위치가 부정확하거나 시술 과정에서 장기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위험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특히 흉관이 정확한 위치에 거치되지 않아 재시술로 이어지는 사례도 적지 않아, 의료비 증가와 환자 부담으로 이어진다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스마트폰 등 휴대용 영상 장비와 연동되는 영상 유도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시술 중 실시간으로 흉강 내부를 확인하며 흉관을 삽입할 수 있어, 혈관이나 장기 손상 위험을 줄이고 보다 정확한 위치에 흉관을 배치할 수 있다.


이번 기술은 기존 시술의 한계를 보완해 합병증 위험을 낮추고 시술 정확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연구팀은 기술의 실현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데모 장비를 제작하고 동물 모델을 활용한 웻랩(Wet-lab)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영상 유도 방식이 기존 대비 시술 정밀도를 높이고, 삽관과 동시에 내부 상태를 확인하는 1차 진단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서울성모병원과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이 공동 주최한 ‘겨자씨키움센터’ 공모전을 계기로 시작됐으며, 약 4년간의 연구와 고도화 과정을 거쳐 특허 등록으로 이어졌다. 연구에는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김희경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유가영 전문의도 참여했다.


연구팀은 향후 카데바 실험 등을 통해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관계 기관의 인허가 절차를 거쳐 임상 현장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해외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며, 향후 임상 적용과 기술 보급 확대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윤승근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영상 유도 장치는 시술의 안전성과 정확성을 동시에 확보해 환자들에게는 부작용 없는 안전한 시술을, 의료진에게는 더욱 직관적이고 편리한 시술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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