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틴 중독? 전자담배 물고 있는 다람쥐 '충격'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3.25 10:42  수정 2026.03.25 15:01

길거리에서 다람쥐가 전자담배를 물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영국 런던 브릭스턴 지역의 울타리 위에서 다람쥐가 전자담배를 붙잡고 물고 있는 모습이 올라왔다. 이를 두고 다람쥐가 전자담배를 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하지만 전문가들은 니코틴 때문이 아니라 전자담배에서 나는 향에 이끌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웨일스 뱅거대학교 야생동물 전문가 크레이그 셔틀워스는 "과거에는 버려진 담배꽁초를 다람쥐가 물고 다니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며 "과일 향이 나는 전자담배를 먹이로 오인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문제는 다람쥐가 기기를 갉아 먹는 과정에서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하거나 니코틴 등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이다. 셔틀워스는 "자연 상태에서는 니코틴을 접할 일이 없기 때문에 이런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클립아트코리아
동물이 니코틴에 노출되면?

니코틴에 노출되면 신경계를 강하게 자극해 초기에는 흥분·떨림·침 흘림·구토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이후에는 경련이나 호흡 곤란처럼 더 심각한 상태로 진행될 수 있다. 또한 심박수 증가나 혈압 상승 등 심장·호흡계에도 영향을 주며, 같은 양에도 체구가 작은 동물일수록 더 치명적으로 반응한다.


특히 담배·전자담배 액상·니코틴 패치 등을 먹거나 핥으면 급성 중독이 발생할 수 있고, 보통 15~60분 내 빠르게 증상이 나타나며 심하면 죽을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지체하지 말고 즉시 동물병원이나 수의사에게 연락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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