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쇼크에 ‘에브리싱 폴링’…파킹형 수요↑
MMF 설정액 247조…미·이란 전쟁 이후 급증
하루만 예치해도 수익…단기간 목돈 운용에 유리
ⓒ데일리안
중동발 쇼크로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이 동반 하락하는 ‘에브리싱 폴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자금을 묶어두는 ‘파킹형’ 상품이 대피소 역할을 하면서 수익성과 안정성을 모두 챙기려는 투자자들이 머니마켓펀드(MMF)에 몰리는 모습이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24일 기준 국내 MMF 설정액은 약 247조1548억원으로 집계됐다.
중동 전쟁이 발발하기 전인 지난달 말(231조9704억원) 대비 15조원 이상 증가한 셈이다.
MMF는 국채나 기업어음(CP)·양도성예금증서(CD) 등 만기 1년 이하의 단기금융 상품에 투자하는 공모형 펀드다.
은행 예금처럼 안정적이면서도 환금성이 높아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하루만 예치해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투자자들은 시장 변동성이 큰 국면에서 MMF에 자금을 보관하며 투자 시기를 기다리는 용도로 활용한다.
최근 미국과 이란의 전쟁 여파로 글로벌 주식시장이 급등락을 반복하고,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까지 약세를 면치 못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지자 MMF에 자금이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을 이탈한 증시 자금이 MMF 등 초단기 안전자산으로 유입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란의 보복 공격이 강화될 경우, 환율 급등 가능성이 있어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업계에서는 중동 불안이 완벽 해소되지 않아 당분간 시장이 변동성을 연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 MMF를 비롯해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 파킹형 상품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MMF의 경우, 매일 굴러가는 자금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률을 바탕으로 일별 수익률이 계산되는 구조다.
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1000만원 이상의 목돈을 단기간 운용할 때 유리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단기 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만기가 없어 단기 여유자금을 굴리는 데 최적”이라며 “원금 손실 가능성이 매우 낮아 하락장에서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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