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넷마블 김병규 "주주가치 위해 네오 상장 철회…상법 개정안 때문 아냐"

이주은 기자 (jnjes6@dailian.co.kr)

입력 2026.03.26 16:13  수정 2026.03.26 16:25

26일 제15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넷마블네오 IPO 중단, 주주 위한 것"

추가적인 자사주 소각 계획엔 '신중'

"인앱결제 수수료 인하 효과 지켜봐야"

넷마블이 26일 서울 구로구 넷마블 사옥에서 제15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넷마블

넷마블이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자회사 넷마블네오의 IPO(기업공개) 대신 완전자회사 편입을 택했다. 자회사를 추가로 상장시켜 기업 가치를 높이는 것보다 그룹 안으로 일원화해 성과를 내는 것이 넷마블 주주들에게 더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김병규 넷마블 대표는 26일 서울 구로구 넷마블 사옥에서 열린 제15기 정기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넷마블네오가 상장됐을 때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인지, 넷마블 주주에는 어느 정도 기여할 것인지를 기준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별도 상장보단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일원화하는 것이 넷마블 주주들에게 가장 이익이 될 것이라고 봤다"고 부연했다.


넷마블은 전날 넷마블네오를 대상으로 포괄적 주식교환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현재 약 78.5% 수준인 지분을 100%로 끌어올려 완전자회사로 편입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유상증자를 통해 권영식 넷마블네오 대표에게는 119억원을 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회사는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넷마블네오 IPO와 관련해 제기될 수 있는 중복상장 우려 해소를 명시했다.


완전자회사 편입 결정이 중복 상장을 금지하는 상법 개정안 때문이라는 해석에는 아니라고 답했다. 김 대표는 "그렇게 볼 수 있지만 그것과는 별개"라며 "정부나 제도 변화를 참고하긴 하지만 그것 때문에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넷마블네오가 준비 중인 신작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져 완전자회사 편입을 택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부인했다. 넷마블네오는 현재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프로젝트 블룸워커' 등을 제작하고 있다.


김 대표는 "자회사 상장 시 넷마블 주주들에게 기여하는 가치가 줄어들 것이라고 봤고, 그래서 본사로 역량을 모으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넷마블네오가 개발하고 있는 게임에 대한 성과 예측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추가적인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김 대표는 "연말에 가봐야 한다"며 "올해 사업을 보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인앱결제 수수료 인하 효과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나 지켜봐야 할 사안이라고 답했다.


김 대표는 "저희가 멀티 플랫폼으로 게임을 내고 있고, 플랫폼마다 수수료가 다르다보니 확정적으로 이야기하기 어렵다"면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 개정 ▲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자기주식 소각을 위한 자본금 감소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임원 퇴직금 지급규정 개정 등 총 8건의 의안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임기가 만료된 방준혁 의장이 넷마블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으며, 윤대균 아주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 교수, 황득수 CJ ENM STUDIOS 대표, 이동헌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융합경영학부 교수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재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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