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산골영화제, 올해 ‘동시대 시네아스트’ 요아킴 트리에 선정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6.03.31 09:17  수정 2026.03.31 10:28

무주산골영화제가 올해 '동시대 시네아스트'의 주인공으로 요아킴 트리에(Joachim Trier) 감독을 선정했다.


무주산골영화제의 '동시대 시네아스트'는 매년 현대 영화 미학의 최전선에서 인상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감독을 선정, 그의 주요 작품 상영과 비평 그리고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감독의 작품 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2018년부터 이어져온 이 프로그램은 동시대 월드시네마의 흐름을 조망하는 영화제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요아킴 트리에 감독은 장편 데뷔작 '리프라이즈'(2006)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은 이후, '오슬로, 8월 31일'(2011),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2021)로 이어지는 '오슬로 3부작'을 통해 현대 도시를 살아가는 개인의 고립, 관계의 불안 그리고 흔들리는 정체성을 섬세하게 포착해왔다. 특히 인물의 내면 깊숙한 곳으로 관객을 이끄는 연출을 통해 인간 존재의 복잡성과 모순을 집요하게 탐구해온 그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최신작 '센티멘탈 밸류'(2025)에서 더욱 확장해 복합적인 서사로 구현했다. 이 작품은 상실 속에서도 유머와 리듬, 감각적인 이미지로 삶의 생동감을 포착하며 인간 삶의 이중성을 깊이 있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동시대 시네아스트: 요아킴 트리에' 에서는 초기 단편 3편('피에타', '스틸', '프록터')을 비롯해 '오슬로 3부작'으로 불리는 '리프라이즈', '오슬로, 8월 31일',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그리고 최신작 '센티멘탈 밸류'를 상영한다. 더불어감독의 영화적 방법론과 세계관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비평서가 영화제 기간에 맞춰 발간되며, 작품 세계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토킹시네마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무주산골영화제는 "요아킴 트리에 감독은 가장 개인적인 이야기에서 출발해 가장 보편적인 감정에 도달하는 동시대 영화의 중요한 감독”라며, “그의 영화는 오늘날에도 영화가 인간의 감정과 기억, 관계를 가장 섬세하게 기록할 수 있는 예술임을 증명한다"고 전했다.


한편 제14회 무주산골영화제는 6월 4일부터 8일까지 총 5일간 무주군 일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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