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승리 낙관론' 경계 이유는?…'오만'에 중도층 민심 이탈 우려 영향 등 [4/1(수) 데일리안 출근길 뉴스]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입력 2026.04.01 06:30  수정 2026.04.01 06:30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시ㆍ도 당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 관리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승리 낙관론' 경계 이유는?…'오만'에 중도층 민심 이탈 우려 영향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일 선거 승리 '낙관론'에 대해 경계령을 내리고 있다. 선거를 앞두고 엄중 조치 경고까지 꺼내 들며 위기론 부각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통상적인 '주의령'이 아닌, 실존하는 위기에 기반한 단속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여당의 높은 지지율에 선거 낙관론이 퍼지면 중도층 민심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구 민심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정청래 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시·도당 비례대표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대통령과 당 지지율이 높기에 그 어느 때보다 승리 가능성이 높다고 하지만 선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최근 줄곧 '선거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취지로 당내에 경고를 보내고 있다. 이날 연석회의에서도 6·3 지방선거에 대해 "하루하루가 저로선 피 말리는 과정"이라며 "선거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손에 쥘 수 있는 만큼, (승리를 위해)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최대치로 해볼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정 대표의 발언 수위만 보면, 민주당은 위기론에 직면한 상황이다. 하지만 여러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추이를 보면 정부·여당은 여전히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국민의힘이 공천 내홍에 휩싸이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오지만, 지방선거를 앞둔 여당 입장에선 소위 '장밋빛 전망'을 내놓기 충분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 대표가 연일 낙관론을 경계하는 배경엔 '중도층' 민심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내 일부에선 정부·여당의 높은 지지율에 안도감과 함께, '후보만 되면 된다'는 식으로 후보 간 신경전이 과열되는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자칫 경선 과열과 낙관론이 민심에 영향을 미친다면 판세를 가늠할 수 없다는 위기론이 나오는 상황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선거를 치러본 입장에서도 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시민은 소위 어깨에 뽕 찬 것에 대해 누구보다 금방 알기 때문에 정 대표는 교만하거나 자만하면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분위기가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럴수록 우리가 정책에 중점을 두고 태도를 잘해야 한다"면서도 "네거티브 역시 경선 과정이라고 해도 우리가 안에서 싸우는 것은 안 된다"고 우려했다.


▲'전분당 가격 담합 의혹' 대상그룹·사조CPK 대표들 구속 면해


약 10조원대 전분 및 당류(전분당) 가격 담합 의혹을 받는 국내 식품업체 대상그룹과 사조CPK의 대표이사들이 구속을 면했다.


서울중앙지법 김진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1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는 대상그룹의 대표이사 임모씨와 사업본부장 김모씨, 사조CPK 대표이사 이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결과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만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임 대표의 경우 담합행위 가담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이 대표는 증거인멸과 도망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이들은 전분당 판매 가격을 미리 맞추고 대형 실수요처들의 입찰 과정에서 가격을 합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분당은 옥수수를 원료로 하는 포도당, 올리고당 등이다. 주로 과자나 유제품 등 가공식품에 쓰인다.


검찰은 대상, 사조CPK, 삼양사, CJ제일제당 등 국내 식품업체들이 약 8년 동안 10조원대 이상의 전분당 담합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이 수사한 5조원대 밀가루 담합과 3조원대 설탕 담합을 훨씬 웃도는 규모다.


▲檢, 유튜버 쯔양 '스토킹·협박' 가세연 김세의 불구속기소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김세의씨가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스토킹·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여성아동범죄조사2부(박지나 부장검사)는 이날 김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스토킹처벌법 위반, 협박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김씨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박씨에 대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사생활 비밀을 폭로하는 내용의 콘텐츠를 지속·반복적으로 방송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김씨가 후원금 모금 등 수익을 창출할 목적으로 박씨의 사생활을 이용해 자극적인 콘텐츠를 제작·유포하고, 박씨에게 이에 대한 해명 방송을 강요하며 악의적인 비방을 일삼아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줬다고 봤다.


앞서 김씨는 2024년 7월 박씨가 과거 유흥업소에서 일한 사실을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에게 꼬투리 잡혀 협박당했다며 박씨의 동의 없이 관련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후 박씨는 '전 남자친구의 폭행과 강요로 유흥업소에서 일했다'고 고백했으나 김씨는 이런 박씨의 해명이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의 방송을 이어가다 박씨에게 고소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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